“참 행복합니다”…횡성군 어르신들‘소풍가는 날’로 추억 한 가득

  • 등록 2024.05.21 20:43:32
크게보기

보물찾기로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도 되찾아

[ 뉴스패치 ]

“보물찾기로 내 인생의 소중한 시간도 찾아봤습니다. 참 행복합니다.”

 

지난 18일 횡성군 수림공원에서 어르신들의 유년시절 향수를 불러 일으킬만한 ‘소풍가는 날’ 행사인 ‘백세만세’가 열린 가운데 참석한 시민이 이같이 말했다.

 

강원도 내에서 횡성군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달 3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횡성군이 1만6200여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군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 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승인받았으며 고령화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노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현재 군은 어르신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한 삶의 질을 높이고 활력을 제공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신천지자원봉사단 원주지부(부지부장 권태경·이하 원주지부)는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 소풍으로 ‘백세만세’ 봉사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백세만세는 백세 시대를 살고 있는 어르신들의 멋진 노후 준비를 위해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 봉사활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6.25참전유공자 유족회 및 보훈단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원주지부는 오랜만에 느낄 수 있는 봄 소풍의 매력을 적극 선보였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원주지부는 횡성은 한우가 유명하기 때문에 소와 관련된 넌센스 퀴즈를 냈다. 소가 서울에 가면 세 글자로 무엇인지 어르신들에게 물었지만 한 회중이 ‘왜 가는데’라며 질문을 던지자 박장대소가 됐다.

 

소설가라는 답을 알려주자 어르신들은 ‘그래서 서울을 갔구나’, ‘이제야 알았네’라며 웃음꽃이 피었다.

 

이어 열정과 청춘 두 팀으로 나눠 오재미 다트, 전통 투호 놀이, 종이컵 옮기기, 보물찾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게임 우승팀과 보물을 찾은 인원에게는 다양한 생필품을 제공했다.

소풍에 나온 강윤남(85·여) 어르신은 “난생처음으로 보물찾기도 해보고 마음이 너무 즐겁다. 11세에 6.25전쟁이 나면서 그동안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늘처럼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민국 6.25 참전유공자회 횡성지회 박상호 사무국장은 “소풍이란 소풍을 제대로 느껴본다. 바쁜 일상 가운데 이렇게 좋은 일도 많이 하고 고맙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세연 원주지부 자원봉사자는 “어르신들을 뵈니 할머니, 할아버지도 생각이 나면서 봉사자의 진심을 알아봐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권태경 원주지부 부지부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영웅분들의 기억 속에 오늘처럼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꼭 간직해드리고 싶은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뉴스패치 shinpress76@hanmail.net
Copyright @뉴스패치(NEWSPATCH) Corp. All rights reserved.




뉴스패치신문(NEWSPATCH)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청명남로 32, 502호 뉴스패치 (영통동)| 전화번호 : 031-8043-3229 등록번호 :경기, 아52678 | 등록일 : 2020년 9월28일 | 발행・편집인 : 신재철 | 보도자료・기사제보・광고・제휴문의|shinpress76@hanmail.net 뉴스패치의 모든 콘텐츠(기사, 사진, 영상)는 저작권법 보호를 받고 있으므로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지 합니다 Copyright @뉴스패치(NEWSPATCH)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