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패치 신재철 기자 ]
경기도 평택시의 한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상당한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새벽 1시 50분경 평택시 청북읍에 위치한 1층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에서 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속히 출동해 약 2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업체 내에 보관 중이던 전동킥보드용 폐배터리 등 약 300여 개가 소실되면서 소방서 추산 76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의 원인에 대해 소방 당국은 "쌓여있던 리튬 배터리에서 열 폭주 현상이 발생하면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열 폭주는 배터리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연쇄적인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현상을 말한다.
소방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폐배터리 보관 및 관리에 대한 안전 규정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