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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예측 AI 모델 개발
이재은 기자
입력
2025.05.2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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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대 정재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환자의 암세포 사진을 분석하여 면역항암제 투여 시 효과를 내줄 것인지를 사전에 확인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면역항암제는 인체의 면역 체계를 활성화시켜 면역 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환자의 유전적 특성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르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어 적합한 환자군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에는 환자의 MSI-H(고빈도 마이크로새틀라이트 불안정성) 보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세포 조직을 염색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암세포 내에서 MSI-H가 눈에 잘 띄지 않는 특정 부위에만 존재할 경우 찾아낼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AI 모델은 암세포 사진을 수천 개의 작은 사진으로 나누고, 각 사진을 분석하여 영역별로 MSI-H가 존재할 확률을 계산해 MSI-H의 존재 여부를 확인한다. 특히 이 모델은 암세포 내 MSI-H가 정확히 어디에 위치하고, 얼마나 많은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의사에게 면역항암제 사용 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공한다.
이재은 기자
leejaee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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