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통일교와 공모자들-3천 쪽의 자백’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과 정치권의 유착 의혹’이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통일교-정치인들의 금품 로비 의혹이 여야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의 당사자를 만나다!
2025년 12월, 국가수사본부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혐의로 입건했다. 통일교 2인자였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건희에 이어 금품을 건넸다고 특검에 추가 지목한 인물들이다. 세 정치인은 ‘TM 특별보고’에도 반복 등장했다. 김규환·임종성 전 의원의 이름은 각각 29회, 14회 언급됐고, 통일교 행사도 각각 12회, 28회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김규환 전 의원은 한 행사에서 한학자 총재를 ‘세계 평화의 어머니’라 부르는 등 칭송하기도 했다. 정치권 접촉 창구로 지목되는, 이른바 통일교의 ‘핵심 인물’을 포착한
- 법 위에 세워진 ‘천정궁’과 ‘천원궁’ 그곳에 숨겨진 비밀
통일교 ‘성지’로 불리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이 일대에는 통일교 관련 사업체 30여 곳이 밀집해 있고, 그 중심에는 거대한 궁전인 ‘천정궁’과 ‘천원궁’이 들어서 있다. 특히 천원궁의 대지면적은 약 5만 제곱미터, 축구장 약 7개를 합쳐놓은 초대형 시설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부지에 대규모 종교시설로서의 인허가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 지적한다. 그런데
- 가평은 어떻게 통일교 ‘소왕국’이 되었나
정교분리라는 헌법 원칙과는 달리, 현실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 교세 확장을 꾀해 온 통일교. 그들의 구상은 통일교의 본거지 가평에서 '통일교 왕국'으로 현실화되고 있었다. 2022년 지방선거 전, 통일교 산하 단체가 주최한 가평군수 후보자 간담회는 그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체 후보자 5명 중 4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보자들은 연신 통일교를 치켜세우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지역 수장을 뽑는 선거에서 특정 종교 단체가 사실상 ‘검증 무대’를 연 셈이었다.
"공직자 시절부터 천원단지 (통일교 성지) 개발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까지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마다 제가 나서 물꼬를 텄습니다. 솔직히 이게 흑자가 나기 어려운 사업이거든요." - 서태원 당시 군수 후보자(현 가평군수) / 후보자 간담회 中 -
서태원 당시 후보자가 언급한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은 통일교의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로, 실제 서태원 군수 당선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세금 1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유람선 사업은 통일교 주요 시설을 잇는 노선으로 운항해, 혈세로 통일교 성지순례 길을 닦아줬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통일교 스캔들. 그리고 3천 쪽 문건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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