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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AI 기본사회’ 지역 맞춤형 전략 제안

신은성 기자 | 기사입력 2026/08/27 [10:49]

경기연구원, ‘AI 기본사회’ 지역 맞춤형 전략 제안

신은성 기자 | 입력 : 2026/08/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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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이 경기도민 4,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AI 기본사회’라는 용어를 알고 있는 도민은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3.4%는 ‘처음 들어본다’고 답했으며, 31.2%는 ‘들어봤지만 내용은 모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도민 10명 중 9명이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AI 기본사회 개념을 사실상 알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념을 설명받은 뒤에는 태도가 달라졌다. 응답자의 66.8%는 “AI 기본사회 추진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인지도는 낮지만 정책 방향 자체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간된 ‘AI 기본사회의 부상과 의미: 도민 인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AI가 일상생활에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응답은 76.1%에 달했지만, AI가 본인이나 주변 사람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는 우려는 70.6%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에서도 71.6%가 일자리 감소를 우려해, AI로 인한 고용 충격 인식이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회적 불평등 심화 우려는 52.5%, 경기도 내 지역 간 격차가 커질 것이라는 응답은 46.0%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역 격차에 대한 ‘보통’ 응답이 36.3%로 가장 높아, 상당수 도민이 격차 확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확신하지는 못하는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조사에서 노동 분야에서는 직무 전환 및 재교육, 재취업 지원(52.0%)에 대한 수요가 가장 컸으며, AI 기반 복지 서비스와 안전 시스템(각 50%대)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교육 분야에서는 AI 역량 강화 체계 구축(49.8%)과 금융 분야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시스템(67.8%)이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전 분야는 딥페이크 성범죄 탐지 및 피해자 지원 체계(50.7%), 의료 분야는 AI 응급의료 전달체계(60.9%), 환경 분야는 AI 에너지 효율화 정책(55.5%), 교통 분야는 스마트 교통 관리(60.0%)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응답자의 77.5%는 거주 지역 내 AI 체험 및 학습 공공시설이나 프로그램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서비스 공급과 도민 체감 사이의 간극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전반적으로 도민들은 범죄, 사고, 재난으로부터 자신과 가족을 지켜줄 보안형 정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경기연구원은 이러한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다섯 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 첫째, AI 기본사회라는 큰 틀을 도민이 인식하도록 통합 브랜드와 로드맵을 제시하는 소통 전략. 둘째, 권역별 맞춤형 서비스 설계. 셋째, AI 교육과 체험 공간 홍보 강화. 넷째, 공공 수요와 민간 혁신을 연결하는 문제해결 플랫폼 운영. 다섯째, 분산형 AI 인프라 실증 및 성과 공유 모델 발굴 등이다.

 

이승환 경기연구원 AI연구실장은 “AI 기본사회는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으나 도민 대다수는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며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이것이 AI 기본사회의 일부’라는 체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 권역별 특화 AI 기본사회의 구현과 함께 노동 전환 지원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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