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한마음×어울림축제, 수만 인파 평택 축제’ "안전불감증" 기본 안전부터 갖춰야
평택시에서 열리는 ‘한미 한마음×어울림 축제’ 현장에서 화재 대비 장비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축제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안정로 일대에서 진행되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몰린 행사장 곳곳에서 소화기가 배치되지 않은 모습이 현장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행사장에는 종합안내소와 홍보존, 먹거리 공간인 ‘맛:남존’, 어울림존, 각종 부스와 메인 무대가 설치됐다. 안정로 도로를 따라 행사 시설이 밀집해 있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행사장 내 주요 구역에서 화재 발생에 대비한 소화기를 찾기 어려웠다. 특히 조리가 이뤄지는 맛:남존에서 안전 관리 문제가 두드러졌다. 이곳에서는 부탄버너와 프로판가스 등 화기가 사용되고 있었지만, 주변에 소화기가 비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스 누출이나 불꽃 접촉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밀집한 인파 속에서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외 소화전 관리 상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행사장 안의 실외 소화전 일부는 부스 구조물에 가려진 채 방치돼 있었고, 주변에는 쓰레기도 쌓여 있었다. 소방시설이 긴급 상황에서 즉시 사용되기 어려운 상태였다는 지적이다. 소화전 주변 주정차 단속과 시설물 차단에 대한 법적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된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32조는 소화전 주변 5m 이내 차량의 주정차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물건이나 임시 가건물로 소화전을 가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명확한 처벌 규정이 부족해, 행사장 구조물에 가려진 소화전이나 소화전 주변에 주차한 행사 차량에 대해 평택시의 단속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옥내 소화전함 앞 물건 적치와 도로 위 실외 소화전 주변 주정차에도 서로 다른 법령과 단속 기준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실외 소화전이 부스나 적치물로 차단돼도 즉각적인 제재가 어려운 법적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행사장 내 소방시설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할 별도의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문제는 안전 관리 상태가 이틀째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축제 첫날인 18일과 이튿날인 19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소화전 주변의 쓰레기와 구조물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행사 기간 중 주최 측의 정기적인 안전 점검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규모 축제에서는 소화기 배치와 안전요원 운영, 화기 취급 구역 분리 등이 기본적인 안전 조치로 꼽힌다. 하지만 이번 축제에서는 조리 공간에 화기가 사용되고 있음에도 주변 소화기가 확인되지 않았고, 소화전도 장애물에 가려져 있었다. 축제가 20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주최 측의 즉각적인 안전 조치와 관계 당국의 긴급 점검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뉴스패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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