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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수 경기도의원, 주민 체감형 의정활동 "말보다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신재철 기자 | 기사입력 2026/10/04 [22:38]

[인터뷰] 김영수 경기도의원, 주민 체감형 의정활동 "말보다 성과로 보여드리겠다"

신재철 기자 | 입력 : 2026/10/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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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수 의원  ©뉴스패치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수 의원(동탄3동·반월동)을 만난 자리에서 그가 가장 먼저 꺼낸 말은 거창한 비전이 아니었다. "주민이 이야기하면 현장으로 가고, 현장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예산과 정책으로 해결하는 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짧고 단호한 이 한 문장이, 그의 의정 철학 전체를 관통한다.

 

골목에서 듣고, 현장에서 확인한다

김 의원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가장 빈번하게 접수하는 요구는 교통과 생활 인프라 개선이다. 동탄3동과 반월동은 도시 규모와 주거 환경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것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출퇴근과 통학의 편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보행환경, 그리고 낡은 생활 인프라의 정비다.

그는 이 요구들을 책상 앞에서 서류로 처리하지 않는다. 주민을 직접 만나 불편사항을 청취하고, 해당 현장을 발로 확인한 뒤 담당 부서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반월고등학교의 사례가 그 단적인 예다. 학생 수에 비해 급식실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민원을 접한 김 의원은 증축 예산 마련 방안을 직접 추진하고 있다.

학교 앞 버스정류장이 없어 학생과 주민들이 겪는 불편 역시 관련 부서와 현장에서 협의를 이어가며 설치 가능성을 타진 중이다. 단순히 민원을 상급 기관에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이 실제 예산에 반영되고 집행되도록 경기도와 화성시, 관계기관을 잇는 연결자 역할까지 자임한다.

대형 철도망과 골목길 사이, '투트랙 전략'

동탄 지역에는 현재 동탄인덕원선, GTX-A, 동탄트램 등 굵직한 철도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대규모 광역교통망이 주민의 일상적 불편을 모두 해소해 주지는 않는다고 단언한다.

버스정류장, 보도와 자전거도로, 통학로, 주차 공간 같은 생활 밀착형 인프라가 함께 갖춰지지 않으면 철도망의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반월동의 경우 공항버스 노선이 경유하지 않아 주민들이 수원까지 이동해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큰 교통망은 큰 교통망대로 추진하고,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는 생활 인프라대로 챙기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합니다." 그가 제시하는 균형 발전의 핵심은 화려한 광역 프로젝트와 소박한 골목길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는 원칙이다.

예산의 기준은 '얼마'가 아니라 '어떤 변화'

기획재정위원으로서 김 의원이 바라보는 예산의 척도는 명확하다. "효율적인 예산의 기준은 얼마를 썼느냐가 아니라 도민에게 어떤 변화를 만들어냈느냐에 둬야 합니다." 그는 예산 편성 시 사업의 필요성, 실제 수혜자, 투입 대비 효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네 가지 축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재정이 빠듯할수록 선택과 집중이 불가피하다는 현실 인식도 분명하다. 도민의 안전과 민생에 직결된 사업은 반드시 지키되, 효과가 낮거나 중복되는 사업은 과감히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지향하는 역할은 예산을 단순히 삭감하는 감시자가 아니라, 같은 예산으로 더 큰 효과를 이끌어내는 설계자에 가깝다. "좋은 예산은 행정기관이 편하기 위한 예산이 아니라 도민의 삶을 실제로 개선하는 예산"이라는 그의 정의는, 재정 논의가 자칫 수치 싸움으로 흐르기 쉬운 현실에서 묵직한 방향타가 된다.

협상 교착 속에서도 "민생 예산만은 지켜야"

인터뷰 당시 경기도 예산을 둘러싼 집행부와 도의회 간 협상은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교착 상태에 놓여 있었다. 김 의원은 이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원칙을 분명히 했다. "민생과 직결된 예산은 절대 삭감해서는 안 됩니다." 그는 현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투자와 경기도의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협의가 원만히 마무리되어 도민의 일상에 공백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임기가 끝날 때, 동네가 조금 더 좋아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

시의원 시절부터 현장을 발로 누벼온 김 의원에게 도의원이 된 지금도 그 원칙은 변하지 않았다. 그가 임기의 마지막 날 듣고 싶은 말은 단 하나다. "김영수 의원이 있어서 우리 동네가 조금 더 좋아졌다." 거창한 수식어 없이 주민의 입에서 나오는 이 소박한 평가야말로, 그가 스스로에게 부과한 가장 엄격한 성과 지표다.

말보다 성과로, 보고서보다 현장으로. 김영수 의원이 동탄3동과 반월동의 골목에서 찾아가는 의정의 답이 도민의 삶에 어떤 구체적인 변화를 새겨낼지, 그 궤적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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