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패치 신재철 기자 ]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탄압한 전두환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학생, 노동자, 종교인, 시민들이 벌인 민주화 운동이다.

그해 1월 14일 발생한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이어 6월 9일(화) 연세대생 이한열 최루탄 피격 사망사건에 공분한 국민들이 전국에서 들고 일어섰다.

1987년 6월 10일(수) 서울시청 광장를 비롯하여 전국 22개지역에서 "호헌철폐, 직선제 쟁취!"를 외치며 민주화 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1987년 6월 10일(수) 경기도 도청 소재지인 수원시에서도 수원의 중심 팔달문과 수원역을 중심으로 수많은 시위대가 ‘호헌철폐’를 외치며 비폭력시위를 하자 경찰들은 최루탄으로 맞서며 해산을 시켰다.

36년이 지난 2023년 6월 그날의 생생한 현장의 모습을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경수(現 발리볼코리아닷컴 대표)가 직접 촬영한 필름들을 잘 보관하여 다시 볼 수 있게 되었다.

6.10 민주화운동 36주년에 맞춰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은 그동안 미공개된 사진자료들로 수원시 6월 민주화운동 상황을 기록한 흑백·컬러사진 111점으로 36년이란 세월이 흐른 사진이지만 필름원본 상태가 아주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역사적 고증 가치가 높다.

이번 사진전은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 수원을 기억하다” 라는 주제로

■1987년 6월 10일(수) 고문살인 은폐조작규탄 및 호헌철폐 평화대행진 - 40점.

■1987년 6월 16일(화) 산발적인 시위 - 16점.

■1987년 6월 18일(목) 살인 최루탄 추방대회 - 24점.

■1987년 6월 26일(금) 국민평화대행진 - 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 31점

■1987년과 2023년 현재를 비교하는 28곳의 변화된 거리 모습, 28점으로 총 140점이 관람객들에게 보여진다.

100주년을 맞은 천주교 수원성지 복수동 성당 뽈리화랑(舊 소화초등학교)에서 오는 6월 9일(금)부터 6월 28일(수)까지 20일간 전시한다.

김경수 대표는 “서울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을 앞두고 다큐멘타리 사진 수업 포토폴리오를 준비하는 작업으로 촬영한 것으로 당시 촬영은 흑백필름, 칼라 네가티브필름, 컬러 슬라이드필름 등으로 기록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때 사진 촬영하다가 6월 16일(화)에는 인계동 외환은행 부근에서 경찰 4명에게 잡혀서 수원경찰서에 연행되어 촬영한 필름 2통을 빼앗긴 적도 있고, 6월 26일(금)에는 수원팔달문 횡단보도 근처에서 진압경찰들에게 잡혀서 실랑이를 벌이다가 촬영한 필름 2통을 분실하기도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수원에서 26일(금) 수원성지 복수동성당에서 ‘민주화를 위한 특별미사와 평화대행진’은 역사적인 것 같아서 컬러슬라이드 필름으로 기록촬영 했다.”고 덧붙였다.

이 사진들을 공개하게 된 계기는 수원의 민주화운동 상황들을 정확히 보여 드리고 싶었다”라고 전시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필] 김 경수(金景洙/KIM KYUNG-SOO)

발리볼코리아닷컴(인터넷신문) 발행인 겸 편집인.

◇학력◇

*수원 인계초등학교 졸업.

*수원 수성중학교 졸업.

*수원 공업고등학교(Suwon Technical High School) 전기과 졸업.

*서울예술대학교(Seoul Institute of the Arts) 사진학과 졸업.

*순천향대 사회과학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경력◇

*한국방송공사(KBS) 올림픽방송본부 근무.

*국제신문 편집국 사진부 기자.

*코리아헤럴드 편집국 사진부기자.(국회출입)

*한국사진기자협회 사무차장.

*부산국제영화제 사무국 홍보팀 사진팀장.(공식사진기록팀 운영)

*굿데이신문 편집국 사진부 차장.

*스포츠포커스(스포츠 사진뉴스전문) 운영.

*인터넷매체 “발리볼코리아닷컴” 창간. 발행인 겸 편집인.

◇수상◇

1990년 제26회 한국보도사진전 인기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