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패치 이재은 기자 ] #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에 익숙하지 않아 기관을 찾아 학습을 해온 디지털 문해학습자분들이 그동안의 학습 성과를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도록 ‘디지털 문해 골든벨’ 코너를 준비했어요. “스마트폰 카카오톡 앱을 열면 상단에 있는 돋보기는 어떤 기능일까요?”와 같은 문제를 내고 골든벨과 같은 형식으로 정답자들을 가리는 거예요. 정답은 ‘검색하기’이고요.

디지털문해교육 담당자 성OO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28일 ‘2023 약자동행 평생학습 성과공유회’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경제진흥원 2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학습한 어르신들이 모여 겨루는 디지털 문해 골든벨을 비롯, 다채로운 행사로 꾸려진다.

 

2023 약자동행 평생학습 성과공유회는 ‘지혜의 울림, 동행하는 배움의 길’을 주제로 서울시의 약자동행 평생학습 성과를 종합적으로 공유하고 평생학습의 의의에 공감하는 이들의 소통의 장으로 열리는 행사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오전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과공유회를 진행하고, 오후에는 서울지역 문해교육 우수 시화전 시상식부터 문해 학습자들의 낭독회, 축하공연 등 학습자와 관계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전에는 12층 대회의실에서 약자동행 평생학습 사업 성과공유 및 네트워크의 장이 열린다. 먼저 ‘장애인 평생교육 성과공유회’에서는 우수사례 발표를 비롯해 장애인 평생교육 수업 시연이 진행된다. 계속해서 자치구 관계자 네트워크 협의회의 일환으로 열리는 ‘자치구 평생교육 성과 공유회’가 이어진다.

 

특히 오후 2시부터 2부에 걸쳐 열리는 본행사 1부로는 ‘서울지역 문해교육 우수 시화전’ 시상식이 열려 2개 부문 47명이 수상한다. 시상식에 이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개발한 문해학습자 읽기 책 '술술 이야기 읽기' 학습자들의 낭독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 문해교육 시화전’은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문해의 날(매년 9월 8일)’을 기념하기 위한 ‘대한민국 문해의 달’ 행사의 하나로 문해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에 기여하고 서울 지역의 성인 문해 학습자들의 학습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2023년에는 시화 부문에서 38명, 엽서 쓰기 부문에서 9명을 시상한다.

 

이어 본행사 2부에서는 서울지역 31개 디지털 문해학습장 및 문해교육 기관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문해 골든벨’이 진행된다. 디지털 문해학습자의 학습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인 만큼 디지털 기기 활용 관련 문제를 출제하며, 골든벨 참여자들은 일반 칠판이 아닌 태블릿(Tablet) 단말기를 사용해 정답을 제출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외에 식전행사로 1층 복도에서 ▲기초 문해교육 ▲디지털 문해교육 ▲장애인 평생교육 ▲지역 평생교육 분야별 사업성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2층 행사장 앞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기기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실제 디지털 문해학습장에서 사용하는 키오스크를 직접 체험해 보거나 로봇이 동화책을 읽어주는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그밖에 풍성한 축하공연도 마련됐다. 식전 공연으로는 라이브 샌드아트, 식간 공연으로는 퓨전 국악팀인 한강공장의 공연이 진행되고, 식후 공연으로는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 본선 진출자로 화제를 모은 가수 겸 DJ 양지원의 축하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행사 당일 행사장 2층 접수대에서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골든벨의 경우는 서울시 문해교육기관 학습자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다.

 

구종원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약자동행 평생학습 성과공유회는 동행과 배움이라는 주제 안에서 흥미로운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서로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다 함께 어우러지는 평생학습 문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