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기록원, ''기록으로 서울 공원의 숨겨진 이야기 알아봐요!''

  • 등록 2023.11.29 11:4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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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원의 시대별 변화와 녹색공간의 진화 조명, 대표 공원들의 숨겨진 이야기 등 설명

 

[ 뉴스패치 이재은 기자 ] 도시화의 물결 속에서 서울의 공원 역사와 변천과정을 기록으로 돌아보는 전시회가 서울기록원에서 열린다. 서울의 녹지정책 및 대표 공원 이야기, 키워드로 보는 공원기록, 시민들이 직접 찍은 서울의 공원 사진 등 관련 기록물 90여 점이 전시된다.

 

서울기록원은 서울 공원의 역사적·문화적 중요성을 조명하는 '기록으로 산책하기, 서울의 공원' 전시를 12월 1일부터 상설 전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기록원 제2전시실(2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오는 2026년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 '서울의 공원이 걸어온 길'에서는 1960년대 이후 경제 성장과 함께 대두된 도시개발과 환경문제, 시민들의 여가 공간 요구에 따른 녹지정책의 변화 등 서울시 공원 녹지정책의 시대별 변화를 문서, 도면, 사진, 영상으로 살펴본다.

 

주요 전시 기록으로는 1963년의 '서울시 도시계획 공원 추가 계획도', 1970년의 '서울특별시 녹지대 계획도', 1996년의 '공원 녹지확충 5개년 계획 추진' 등으로 이를 통해 각각의 시대에서 서울의 녹지정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2부 '기록으로 만나는 공원'에서는 서울시 녹지정책의 변화와 도시개발 속에서 공원이 어떻게 변모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남산공원, 효창공원, 월드컵공원 등 서울의 대표 공원들의 역사적 이야기와 변천사를 조명한다.

 

주요 기록으로는 1956년의 '대운동장 건설에 관한(건)', 1968년의 '요청서(효창원선열묘소보존회)', 1988년의 '서울대공원 놀이동산 조성사업 완료'가 있다. 효창운동장과 효창공원 내 골프장 건설에 반대한 기록들은 독립운동 의열사를 모신 공원을 보존하려는 시민들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서울대공원 관련 기록을 통해서 서울대공원의 개장 당시 서울시와 시민들의 큰 관심을 엿볼 수 있다.

 

3부는 '키워드로 알아보는 공원기록'으로 어린이, 생태, 도시재생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원의 역사와 정책을 살펴본다. 서울시가 어린이를 위한 공원을 어떻게 조성해 왔는지, 생태주의 부상과 함께 발전한 생태공원,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근대 산업시설을 공원으로 재생시킨 도시재생 공원 등을 다룬다.

 

주요 전시 기록으로는 1973년의 '어린이대공원 내 유희장 설치 승인 진달', 1985년의 '1985 어린이공원 조성사업 계획', 1996년의 '여의도샛강 수변공원 조성 계획도', 2000년의 '선유도 공원화사업 시행' 등이 있다. 이러한 기록들은 공원이 어떻게 어린이, 생태, 도시재생과 관련하여 중요 공간으로 변모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의 공원에 대한 시민 개개인의 기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수집 이벤트를 통해 모은 사진 20점도 전시된다.

 

전시에 앞서 서울기록원에서는 ‘서울의 공원’을 주제로 시민이 직접 찍은 공원 사진을 수집하는 이벤트를 지난 8월 개최했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서울기록원에서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기록의 역할을 주목하며, 다양한 전시를 통해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시민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한강, 서울 기억이 흐르다(제1전시실)' 도시개발로 인한 한강의 변화와 한강공원의 풍경을 문서, 사진, 영상 등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전시는 한강이 겪은 변화를 보여줌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서울의 변천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관 옆 현상소(제3전시실)' 1883년부터 1961년까지 이어진 서울의 근현대 사진문화를 조명하고 있다.

 

이 외에도 2층 복도에서는 기록물 보존‧복원 과정을 쉽게 설명해 주는 ‘기록을 치유하는 시간’ 전시를, 3층 전시 공간에서는 서울기록원 개원 이전 서울시 문서고 역할을 해 왔던 청도문서고를 조명하는 ‘기록의 발원경북 청도군 범곡리 134-18, 서울특별시 문서보존소’를 운영하고 있다.

 

고경희 서울기록원 원장은 “이번 전시는 서울 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기록을 통해 조명하고, 서울의 공원이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해 왔는지 관련 공공기록과 시민기록을 통해 보여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향후에 선보일 전시 주제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 shinpress7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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