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에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 투입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 연말 완성차 생산 라인에 이족보행 로봇 '올 뉴 아틀라스'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아틀라스는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훈련을 통해 부품 운반 등 단속 반복 작업에 적응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시퀀싱 기술'을 중심으로 아틀라스를 훈련시키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영상에서는 아틀라스가 카메라 센서와 AI 솔루션을 활용해 물건을 정확한 위치로 이동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도 뒤로 공중제비를 한 바퀴 돈 다음 부품을 들고 달리는 등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재커리 잭코우스키 수석 엔지니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뛰어난 하드웨어 역량과 현대차그룹의 제조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로보틱스 기술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범 투입 공장으로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7월 본격 가동되는 기아의 PBV 전용 공장인 경기도 화성에보(EVO)플랜트가 거론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에는 이미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보행 로봇 개 ‘스팟’이 투입된 상태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도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장에 배치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6월 자사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2대를 공장에 시범 투입했다.
올해에는 수천대의 옵티머스를 생산해 생산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BMW도 지난해 미국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02를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투입해 시험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뉴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