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월드 탈출 늑대, 청주서 목격 신고…수색 범위 확대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청주 지역에서 목격됐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수색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사파리 울타리를 탈출한 후 30시간 넘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과 당국은 신고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 주민에게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늑구는 2살 수컷 늑대로, 탈출 이후 오월드와 중구, 경찰, 소방 당국 등이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을 진행 중이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귀소 본능에 따라 오월드 주변에 머물고 있을 것으로 판단, 늑구와 평생 함께 지낸 늑대들의 하울링 녹음 소리를 방송하는 등 집중적인 수색을 펼쳤다.
하지만 늑구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9일 오후 6시 50분께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쯤 현도면 시목리에서 늑대가 돌아다니다가 산으로 올라가는 것을 봤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당 지점은 대전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약 23㎞ 떨어진 곳으로, 신고자는 늑구를 목격한 후 늑구 탈출에 대한 뉴스를 보고 신고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당국은 늑구가 청주 현도면까지 도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 오인 신고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정확한 신고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에 대한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청주시는 늑구의 청주 유입 가능성에 대비, 이날 오후 8시 9분께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가 청주로 들어왔는지 확인 중"이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하며 주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늑구가 탈출한 지 이틀이 지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당국은 늑구의 조속한 포획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늑구를 발견했을 경우 직접 포획하려 하지 말고 즉시 119나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야외 활동 시에는 늑구의 출현에 대비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