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 ‘다케시마의 날’ 앞두고 일본 입국 거부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 홍보대사 김창열이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앞두고 일본을 방문했으나 입국이 거부됐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김창열과 관계자들이 시마네현에서 독도 역사 왜곡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방문했지만 입국이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김창열은 1999년 음주 운전 전력으로 인해 입국과 동시에 퇴거 조치를 받았다. 당초 김창열은 19일부터 21일까지 독도사랑운동본부 관계자와 함께 일본을 방문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 전 현지 분위기를 촬영할 계획이었으나, 입국이 불가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김창열이 5시간 동안 인터뷰와 짐 수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독도 홍보 활동을 이유로 상륙이 불허됐다고 주장한다. 본부는 평소 다른 일본 공항 방문 시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 입국 거부는 다케시마의 날을 맞아 독도 인사의 방문을 막으려는 일본의 정치적 보복이자 표적 심사라고 비판하며 강력히 규탄했다.
김창열 또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입국 거부 사실을 확인하며, 지난해 개인적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독도 관련 활동이 문제라는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입국이 불가능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고 전했다. 김창열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장 방문 의도도 없었고, 어떤 활동을 하겠다는 뜻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표적으로 삼아 입국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방적으로 행정 구역에 편입했고,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 지정 조례를 만들었다. 이후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13년 연속 차관급인 정무관을 파견하고 있다. 올해에도 후루카와 나오키 내각부 정무관이 파견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즉각 폐지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외교부는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한국 고유 영토이며,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중단하고 겸허하게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교부는 마쓰오 히로타카 주한 일본 대사관 총괄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마쓰오 공사는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