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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회장은 왜 직원에게 배트를 휘둘렀나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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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궁금한 이야기Y / 사진=SBS

직장인에게 출근은 일상이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출근은 공포였다. 매일 아침 회사로 향하는 길이 마치 지옥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는 사람들. 제작진과의 만남조차 수차례 고사하던 이들을 긴 설득 끝에 만날 수 있었다.

 

출근이 두려웠던 이유를 묻자, 이들은 조심스럽게 한 영상을 꺼내 보였다. 영상 속에는 한 남성이 직원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고, 이어 직원의 목덜미를 붙잡고 회사 발코니 쪽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회사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장면. 직원을 향해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사람은 누구일까? 이 사무실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걸까?

 

      “본인이 누구를 위협하고 싶을 때

‘야. 빠따 가져와라’ 이렇게 말했어요.”

- 퇴사자

 

“본인을 왕이라 그래요. 주군이라고.

주군을 신하인 너희가 잘 모셔야지….”

- 재직자

 

영상에서 직원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사람은 다름 아닌 회사의 회장 박 씨(가명)였다. 대형 회계법인으로부터 무려 6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회사를 이끌며, 언론을 통해 성공한 사업가의 모습을 보여 왔던 박 회장. 하지만 회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직원들은 그가 스스로를 ‘주군’, ‘왕’이라 부르며 회사 안에서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 심기를 거스르는 순간 욕설은 물론, 폭행과 위협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기억하는 박 회장의 모습은 세상에 알려진 성공한 기업인의 얼굴과는 사뭇 달랐다.

 

“사실무근 정도가 아니라 음해, 중상모략이라고

강력하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 박 회장(가명)

 

하지만 박 회장의 주장은 전혀 달랐다. 그는 단 한 번도 직원들에게 폭언이나 위해를 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CCTV 장면 역시 직원들을 위협한 것이 아니라, 그저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던 자신을 말리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는 것이다. 심지어 직원들이 직접 작성했다는 탄원서까지 제작진에게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쪽은 공포 속에서 일해야 했다고 말하고, 다른 한쪽은 모든 것이 오해라고 주장하는 상황. 그런데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퇴사자들을 통해 박 회장을 둘러싼 또 다른 논란에 대해 듣게 되는데, 영상 속 장면은 단순한 해프닝이었을까, 아니면 오랫동안 반복돼 온 공포의 일상이었을까.

 

7월 3일(금) 밤 8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박 회장이 직원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사건의 전말을 추적해 본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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