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송기섭 진천군수, "충북을 대한민국 심장으로 만들겠다"

지난 2025년 12월 29일 뉴스패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송기섭 진천군수는 충청북도 도지사 후보로서 자신의 비전과 정책 구상을 상세히 밝혔다. 18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비수도권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진천군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 전체를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진천군의 성공 모델과 경제 성장
송 군수는 진천군을 '생거진천(生居鎭川)'이라는 전통적 명칭으로 소개하며, "예로부터 살기 좋다고 불린 진천군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토지가 비옥해 농산물의 생산량과 품질이 아주 좋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진천군은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인구 증가다. "진천군은 18년 연속 인구 증가라는 비수도권의 전무후무한 역사를 쓰고 있으며, 요즘도 매년 2천 명 정도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군 단위의 작은 면 인구에 해당하는 규모로, 일자리 증가율 1위라는 성과와 직결된다.
젊은 인구 유입의 결과로 진천군의 신생아 합계 출산율은 1.12로 충청권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진천보다 인구가 많고 젊은 친구들이 많은 청주, 충주, 세종, 대전보다 저희들이 신생아 수가 훨씬 많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충북의 차세대 성장 동력과 발전 전략
도지사 후보로서 송 군수가 제시하는 충북의 차세대 성장 동력은 다각적이다. 그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활용하여 종전의 제조업 위주의 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에 대해서는 특히 강조했다. "공장이 유치되려면 교통 접근도가 향상돼야 하고, 수도권에서 연결되는 철도가 필수적"이라며, 청주공항의 허브 공항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서울에서 연결되는 철도가 청주공항까지 갔을 경우 배후 인구가 1500만 명이 늘어나며,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보다 더 편리해진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전략으로는 '지역 융합경제권' 개념을 제시했다. "잘 사는 지역이 있고 못 사는 지역이 있는데, 보은, 옥천, 단양, 괴산 등에 대해서는 그 지역의 잠재력이나 자원을 활용해서 차별화된 특화 개발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농업 혁신과 6차 산업화
농촌 고령화 문제에 대해 송 군수는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업이 레드오션이 아니라 블루오션"이라며, "진천군 같은 경우 농가 소득이 1억 원 이상 되는 곳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인 농업 혁신 방안으로는 AI와 스마트팜 활용, 젊은 인구 유입을 위한 파격적 지원, 귀농·귀촌 지원 강화를 제시했다. 특히 "농업을 1차 산업이 아닌 로컬 푸드화를 해서 2차, 3차, 그다음에 관광 홍보까지 가는 6차 산업으로 전환해서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천군의 농업 지원 현황을 소개하며, "농업에 대한 산업 비중이 3%가 안 되는데 예산 지원은 무려 12%를 해준다"며 4배 이상의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4년 동안 약 100억 정도를 매년 20억 내지 30억을 농민들에게 환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 접근성과 공공성 강화
충북의 의료 현실에 대해 송 군수는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충청북도에 소생할 수 있는 환자의 사망률이 전국에서 꼴찌"라며, "상당 기간 소생할 수 있는 응급 환자가 죽는 게 많다"고 지적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공공병원 설립, 의료 인프라 강화, 노인 통합 돌봄 지원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진들이 해당 지역에서 거주하면서 의료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응급의료 시스템 개선에 대해서는 "충청북도는 권역 응급센터가 없고 닥터 헬기도 없다"며, "권역 응급의료센터를 추가 지정하고 닥터 헬기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년 정착과 생활 밀착형 서비스
청년 유출 방지와 정착 유도를 위해 송 군수는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일자리 창출이 안 되면 아이 낳는데 몇백만 원 줘봐야 그때만 하고 다시 돌아온다"며 근본적 해결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거 안정, 정주 여건 개선, 교육·문화·예술 등 생활 환경 개선도 중요한 요소로 제시했다. 교육 훈련을 통한 구인·구직 미스매치 해소와 함께 "AI 고등학교, 바이오 고등학교, 첨단고등학교 또는 2년 과정의 대학 같은 것을 많이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생활 밀착형 공공 서비스의 성공 사례로 통합돌봄과 시내버스 무료화를 소개했다. "시내버스 무료화를 했더니 버스 승객이 40% 늘었고, 장날이면 버스가 만석이 된다"며, "공짜로 버스 타고 시장에 가서 막걸리나 해장국을 먹고, 시장 경제가 무지하게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환경과 문화예술 정책
탄소 중립과 친환경 정책에 대해서는 인식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환경 문제 해결에 비용이 드는데, 이것은 미래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스마트 그린산업단지 조성,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 클린텍 지원, AI 연계 공장 유치 등을 제시했다. 일상생활에서의 탄소 중립 실천 방안으로 시내버스 무료화와 라운드어바우트(회전형 교차로) 설치 등을 예로 들었다.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의식주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체육, 관광으로부터 자기에게 주어진 삶을 즐기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천군의 군립 오케스트라 창단 사례를 소개하며, "문화예술은 삶의 품격과 수준을 높이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미래 비전과 도민에게 전하는 메시지
송 군수는 자신이 도지사가 된 후의 충북 모습에 대해 세 가지 기대를 밝혔다. "시군 간 발전 격차가 없는 균형 발전된 충북", "명실상부한 국토의 중심다운 역할을 할 수 있는 충북 특별 중심도", "모든 도민의 삶이 존중받고 지속될 수 있는 대동사회"가 그것이다.
도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에서는 "충북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제도적인 변방인 충청북도로 남을 것이냐, 아니면 대한민국의 당당한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냐"라는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충북 도민의 삶을 바꿔가는 실용주의적 행정, 억강부유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160만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대동사회 구현"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현재 충북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바꾸고 압도적 성과로 도민이 신뢰하는 충북 도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