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잠수함 건조 현지 지도…한국 핵잠 개발 ‘안전 위협’으로 간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전략유도탄잠수함 건조사업 현지 지도에 나서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개발을 북한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이번 현지 지도에서 핵전략공격잠수함 건조사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재차 강조하며, 핵무력 구성으로 국가의 영구적인 평화 환경과 절대적 안전을 보장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적의 핵 위협에 대응하여 해군력 현대화와 핵무장화를 가속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은은 “우리의 국방정책은 철두철미 최강의 공격력을 기초로 하는 방어정책이며 이를 위하여 우리는 무력건설에서 초강력의 공격능력을 국가안전의 최대의 방패로 간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공화국의 절대적 안전담보인 핵방패를 더욱 강화하고 그 불가역적 지위를 굳건히 다지는 것은 우리 세대의 숭고한 사명이고 본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적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핵무력 구성으로 국가의 영구적인 평화 환경과 절대적 안전을 보장하려는 당과 정부의 결심은 불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 건조하는 핵잠수함이 전쟁 억제 능력에 대한 확신을 더욱 높이는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며 해군의 핵무장화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정은은 현재의 세계가 평온하지 않으며, 앞으로 닥쳐올 위협들은 국가의 장래 안전과 관련하여 우리가 내린 결정이 가장 정당한 선택임을 부각시켜 준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미 정부가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을 더욱 야기할 것이라며, 이를 북한의 안전과 해상 주권을 침해하는 공격적인 행위이자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해군력의 현대화와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이 절박한 과제이자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건조하고 있는 공격형 구축함과 핵잠수함이 함대 무력의 전투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국가의 전략적 주권과 안전 수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은은 해군과 그 전략적 구성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다양한 수상 및 수중 함선의 건조 속도를 높여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각이한 공격 무기 체계를 결합시켜 핵전략공격잠수함을 우리의 로동계급과 국방과학자, 기술자들이 시대와 역사 앞에 새기는 가장 위대하고 불후할 업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국가안전보장정책과 대적견제원칙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적들이 우리의 전략적 주권과 안전을 건드릴 때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며 군사적 선택을 기도한다면 가차없는 보복 공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러한 능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핵전쟁 억제력의 책임 있는 행사이자 믿음직한 주권 수호 방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새로 개발 중인 수중 비밀 병기들의 연구 사업 실태를 파악하고 해군 무력 개편과 새로운 부대 창설과 관련한 전략적 구상을 밝혔다.
그는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보면서 진척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함선공업 부문과 국방과학 연구 및 생산 부문의 지도 간부들이 현지 지도에 동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