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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PPA 제작 '좀비 랜드 사가' 극장판, SF 아이돌 히어로 무비로 3월 개봉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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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술회전·체인소 맨 흥행 주역 MAPPA, 좀비 아이돌의 외계 침공 저지 서사를 우주적 스케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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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랜드 사가: 유메긴가 파라다이스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MAPPA가 새로운 극장판 애니메이션 <좀비 랜드 사가: 유메긴가 파라다이스>를 오는 3월 4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좀비 아이돌과 외계 침공이라는 이질적 소재를 결합한 SF 히어로 무비로, 최근 몇 년간 극장가에서 주목받아온 서브컬처 기반 '이벤트 무비' 계보에 새롭게 합류한다.

 

MAPPA는 <주술회전>, <체인소 맨>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력을 입증한 제작사다. 이번 극장판에서도 밀도 높은 작화와 역동적인 액션 연출을 바탕으로, 우주 아레나 라이브 장면과 외계 침공 시퀀스를 대규모 스펙터클로 구현했다고 제작사 측은 전했다.

 

TV 시리즈 [좀비 랜드 사가]는 '사가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결성된 좀비 아이돌 그룹'이라는 설정으로 출발했다. 극장판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외계 침략이라는 우주적 위기 상황을 도입했다. 사가에서 활동하던 아이돌 그룹 '프랑슈슈' 멤버들이 좀비이자 아이돌로서 외계 세력에 맞서는 서사 구조다.

 

제작진은 라이브 공연 장면을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닌, 폭발과 조명, 카메라 워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전투 시퀀스처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좀비와 외계인의 충돌이라는 B급 설정을 A급 제작 규모로 밀어붙이는 방식이 이 작품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된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장르 경계를 허무는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체인소 맨>이 잔혹함과 유머, 감성과 액션을 혼합하며 서브컬처 팬덤의 지지를 얻은 데 이어, 이번 <좀비 랜드 사가: 유메긴가 파라다이스>도 유사한 포지셔닝을 시도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작품을 '이벤트 무비'로 분류한다. 개별 캐릭터의 감정선, 팀 역학, 대규모 스펙터클이 동시에 전개되며 관객의 몰입을 유도하는 구조가 특징이다. 웃음과 긴장, 아이돌 퍼포먼스와 SF 액션이 혼재된 이 독특한 조합은 단순한 속편을 넘어 서브컬처 팬들이 극장에서 함께 경험하는 축제적 성격을 띤다고 제작사 측은 설명했다.

 

MAPPA는 <주술회전>과 <체인소 맨>을 통해 서브컬처 콘텐츠의 극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극장판은 그 연장선상에서 B급 설정의 자유로움과 A급 제작 규모의 기술력을 동시에 활용한 사례로 평가된다. 장르적 상상력을 스크린 위에서 구현하는 MAPPA의 제작 역량이 2026년 극장가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포스터제공=메가박스중앙㈜]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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