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박두진 문학 유산 공개 구입 나서

안성시 박두진문학관이 한국 현대시의 거장 박두진 시인과 지역 문인들의 문학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위한 유물 공개 구입에 나섰다.
문학관 측은 전시와 교육, 연구 자료로 활용할 박두진 관련 유물과 안성 출신 문인 관련 유물을 오는 3월 13일까지 공개 구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구입은 지역 문학 자료의 체계적 보존과 연구 기반 마련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주요 구입 대상은 청록파 시인 박두진(朴斗鎭, 1916~1998)의 작품이 수록된 도서 원본을 비롯해 시인의 친필 글씨와 유품 등이다. 박두진은 '해', '청산도' 등의 작품으로 한국 현대시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문학관은 박두진 외에도 안성 지역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문인들의 자료도 함께 수집한다. 구입 대상에는 안국선(安國善, 18781926), 안막(安漠, 19101958), 이봉구(李鳳九, 1916~1983) 등 안성 출신 문인이 발표한 문학작품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박두진문학관에서 연구나 전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유물도 구입 대상에 포함된다.
매도 신청은 개인 소장자, 종중,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등 자격 제한 없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소유 관계나 출처가 불분명한 유물은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문학관 측은 밝혔다.
유물 구입 서류 접수는 2월 25일부터 3월 13일까지 진행된다.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법인은 안성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등기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문학관 관계자는 "이번 유물 구입을 통해 박두진 시인과 안성 지역 문인들의 문학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문학 교육과 전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