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산소방서, 완강기 사용법 교육 강화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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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 화재 대피 훈련탑 운영하며 시민 안전의식 제고 나서
▲완강기 사용방법
▲완강기 사용방법

경기도 오산소방서가 고층 건물 화재 발생 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완강기 사용법 교육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완강기는 건물 외벽 고정장치에 연결해 착용한 후 마찰력을 이용해 지상으로 안전하게 하강하는 피난기구다.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는 고정 고리를 구조물에 확실히 걸고, 벨트를 겨드랑이 아래 밀착 착용한 뒤 창밖으로 몸을 내밀어 벽면을 따라 천천히 내려와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손으로 줄을 잡아당기거나 뛰어내리는 행동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사용법 숙지가 생명과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오산소방서는 청사 내 완강기 훈련탑을 운영해 시민들이 실제 상황을 가정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 시민이나 단체가 요청할 경우 맞춤형 교육도 실시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에는 박광덕 명예소방서장 위촉 행사와 연계해 완강기 사용법 교육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막연했던 완강기 사용이 이해됐다", "한 번쯤 직접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오산소방서는 "완강기가 설치돼 있어도 사용법을 모르면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도 체험교육과 온라인 홍보를 병행해 시민들의 피난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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