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화성시, 터널 균열 발견 후 25일 만에 긴급복구 완료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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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숲 생태터널 전면통제부터 부분개통까지 선제적 위기대응 주목
▲정명근 시장 및  안전관계자들 현장점검
▲정명근 시장 및 안전관계자들 현장점검

지난해 11월 화성특례시 동탄숲 생태터널에서 발견된 구조물 균열 사고가 지방정부의 모범적 위기대응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균열 발견 후 즉시 전면통제를 결정하고 25일 만에 긴급보수공사를 완료해 올해 1월 1일부터 부분통행을 재개했다.

 

화성특례시는 지난해 11월 하반기 정밀안전점검 과정에서 동탄숲 생태터널 중앙벽체의 구조적 균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는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4차례 재해예방 안전대책 회의를 개최해 균열의 위험도와 확대 가능성을 종합 분석했다.

 

전환점은 12월 3일 오전 9시였다. 시는 터널과 상부 구간을 전면 통제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격상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차량과 보행자 통행을 모두 금지한 이 조치는 시민 안전 최우선 원칙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민 소통과 교통 혼잡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화성특례시는 공식 SNS와 홈페이지, 아파트 엘리베이터 공고문,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통해 터널 통제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했다. 동탄4동·9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한 민원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해 시민 불편 해소에 나섰다.

 

교통 대책도 병행됐다. 시는 우회도로로 차량이 집중될 것에 대비해 왕산들교차로의 목동 방면 좌회전 차로 연장 공사를 조기 완료했다. 인근 27개 교차로의 신호체계를 차량 흐름 변화에 맞춰 전면 조정하고, 경찰과의 실시간 협의를 통해 최적의 신호 주기를 도출해 적용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교통량을 정밀 분석해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했다. 주요 교차로마다 교통 통제 인력을 배치하고 임시 셔틀버스와 전세버스를 투입해 대중교통 이용 시민의 이동권 보장에도 힘썼다.

 

12월 6일부터 착수된 긴급 안전조치 공사는 12월 31일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25일간 진행된 이 공사는 단순한 응급 복구를 넘어 해당 구간의 구조 안정성과 통행 안전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고 시는 전했다.

 

시는 현재 생태터널 구조 전반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완료 예정인 이 진단을 통해 균열의 원인과 재발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항구적 보강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화성특례시 관계자는 "재난 상황에 대한 즉각 대응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대책이 마련돼야 시민들이 다시 신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구조적 안전을 넘어 도심 내 생태 인프라의 지속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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