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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체리자동차, 중대형 SUV 공동개발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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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GM-체리자동차, 중대형 SUV 공동개발 협약

신은성 기자
입력
 2026년까지 'SE-10' 프로젝트 완료 목표, 자율주행 기술 협력도 강화
▲사진=KG 모빌리티
▲사진=KG 모빌리티

KG 모빌리티(KGM)가 중국 체리자동차와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GM은 지난 1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자동차 본사에서 양사 간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KGM 측에서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이, 체리자동차에서는 인퉁웨 회장과 장귀빙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의 후속 조치로, 양사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과 최첨단 SDV(Software Defined Vehicle) 기반의 E/E 아키텍처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KGM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대표 모델인 렉스턴의 헤리티지를 계승할 중·대형급 SUV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SE-1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진행되는 이 개발은 2026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출시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KGM은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내연기관 모델뿐만 아니라 친환경 라인업까지 확대하고,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파생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곽재선 KGM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가속화되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시너지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글로벌 기업 간 협력과 연합이 확산되고 있다"며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KGM만의 70여 년 기술 노하우와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여 미래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체리그룹은 2024년 한 해 동안 전년 대비 38.4% 증가한 260만3,916대를 판매했으며, 연간 매출은 4,800억 위안(약 97조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출은 21.4% 증가한 114만4,588대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지속적인 성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체리자동차의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신은성 기자
shineunse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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