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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돌려막기' 인사 지적에 도의회와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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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돌려막기' 인사 지적에 도의회와 갈등 심화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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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사진=국민의힘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사진=국민의힘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강성천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경기연구원장에 내정되고, 오후석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면서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인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임기 중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회전문 인사' 논란에 기름을 부은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공식 성명을 통해 "김동연 지사의 인재틀이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강성천 전 원장은 2023년 1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취임 당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산업현장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약속했으나, 국민의힘 측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고 평가했다.

 

오후석 전 행정2부지사의 경우, 민선 8기 주요 임무였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사업이 3년 가까이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은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이벤트로 도민들의 반발만 샀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최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기아트센터 사장 후보자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도의회에 '여야정협치위원회' 개최를 요청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보여주기식 '통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강성천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오후석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에 대한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며, "인사 철회가 굳게 닫혔던 도의회와의 소통의 문을 여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동연 지사의 끊임없는 막무가내 인사 횡포를 강하게 규탄하며 도의회와 협치에 진심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이번 인사 논란은 경기도정과 도의회 간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도정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래글은 전문이다.

 

참 ‘한결같다’. 김동연 지사의 인사의 인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도지사 임기 내내 ‘돌려막기’ ‘회전문’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강성천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이 경기연구원장에 내정된 데 이어 지난 17일 명예 퇴임한 오후석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최종 후보자로 낙점됐다.

이로써 김동연 지사의 인재틀이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였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강성천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지난 2023년 1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취임사에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산업현장에서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실상은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오후석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의 민선 8기 가장 큰 임무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였지만 3년 가까이 진전이 없다. 오히려 우스꽝스러운 이벤트로 도민들의 반발만 샀다.

 

상식을 벗어난 사례는 차고 넘친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기아트센터 사장 후보자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후보자 임명을 끝내 강행했던 김동연 지사다.

 

이후 행보도 이해 불가다. 그간 협치해서 민생을 해결하자는 도의회 외침에는 꿈쩍도 안 하더니 의장 앞으로 공문 한 장을 보내놓고선 ‘여야정협치위원회’를 열자고 요청했다.

 

보여주기식 ‘통보’이자 떠밀린 채 벌인 ‘촌극’에 불과하다. 오죽하면 내외부를 막론하고 ‘김동연 지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할까 싶다.

 

국민의힘은 강성천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과 오후석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에 대한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인사 철회가 굳게 닫혔던 도의회와의 소통의 문을 여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또한, 김동연 지사의 끊임없는 막무가내 인사 횡포를 강하게 규탄하며 도의회와 협치에 진심으로 나설 것을 요청한다.

 

  
 

 

2025년 4월 1일(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신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