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남시, 종량제봉투 수급 안정화 총력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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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료 수급 불안에 따른 사재기 현상 발생… 성남시 "6개월 이상 재고 확보, 가격 인상 계획 없다"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는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종량제봉투의 주원료인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자, 최소 6개월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비닐 원료 수급 불안에 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성남 지역 내 종량제봉투 수요가 급증했다.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23일 49만 장(22억 원 상당), 24일에는 76만 장(32억 원 상당)의 종량제봉투가 지정판매소로 유통됐다. 이는 평소 하루 평균 유통량인 15만 장(7,500만 원 상당)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성남시는 공급망 안정을 위해 지난 3월 초 원료 확보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4월 초 추가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종량제봉투 규격별로 6개월에서 12개월분 재고를 확보하여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성남시는 종량제봉투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종량제봉투 가격은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규정되어 있다"며 "가격 인상을 위해서는 조례 개정안 마련, 입법예고, 지방의회 심의 및 의결 등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조례 개정 없는 가격 인상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불필요한 사재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판매소에서의 부당 가격 인상 등 불법 유통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일시적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지정판매소에 1인당 구매 수량 제한을 권고하는 등 현장 통제도 병행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이미 충분한 재고량을 확보하고 있어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민들은 불필요한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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