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FC, 12년 역사 담은 팬 시축으로 홈 개막전 승리

서울 이랜드 FC가 팬들을 그라운드로 초청해 구단 역사를 되새기는 특별한 시축 행사를 펼쳤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7일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경남FC와의 홈 개막전을 앞두고 팬 12명을 초청해 '12th Kick' 시축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올 시즌 슬로건 '12un for ONE'의 의미를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12번째 선수'로 불리는 팬들과 함께하는 12번째 시즌 첫 홈경기를 기념하는 자리였다.
이날 시축에 참여한 팬들은 창단 원년인 2015년부터 2026년까지 각 시즌의 유니폼을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창단 원년 시즌권 구매자인 '파운더스'부터 초등학생, 이랜드그룹 임직원까지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됐다.
홈과 원정, 골키퍼 유니폼을 포함해 각기 다른 디자인의 유니폼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서울 이랜드 12년의 여정이 한눈에 펼쳐졌다.
구단은 해시태그 #12UN_FOR_ONE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유니폼 인증 사진을 올린 팬들 중에서 참가자를 선정했다. 실제로 각 시즌 유니폼을 소장한 팬들이 직접 참여해 행사의 진정성을 더했다는 평가다.
팬들의 응원은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 서울 이랜드는 이날 홈 개막전에서 경남을 1-0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창단 첫 해 홈 유니폼을 입고 참가한 우현우 씨는 "창단 당시 팀이 내세운 'No.1 인기구단'이라는 포부가 인상 깊어 파운더스로 함께했다"며 "늘 꾸준히 도전하는 모습에 감동했고 앞으로의 여정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단이 팬을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동반자로 바라봐줘 고맙고 시즌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시즌 홈 유니폼을 입고 참여한 초등학교 5학년 윤지우 양은 "아빠와 함께 8살 때부터 경기장을 찾아 서울 이랜드를 응원해왔다"며 "늘 관중석에서 바라보던 잔디를 직접 밟게 돼 긴장되면서도 설렜다"고 전했다. 윤 양은 "팬들과 함께하는 시즌인 만큼 꼭 승격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이랜드는 오는 14일 목동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를 상대로 홈 2연승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