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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고양 콘서트 통해 팬들에게 감동과 화려한 무대 선사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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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11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 인 고양'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화려한 무대를 선사했다. 

 

리더 RM은 마지막 인사에서 오랜 기다림과 성원에 감사하며 무릎을 꿇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노래 '2.0'으로 변화를 이야기하지만,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 일곱 명이 함께하기로 한 것, 그리고 여러분을 향한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RM은 최근 변화와 성장에 대한 멤버들의 고민을 밝히며, "막내 정국이 15살에 시작해 이제 30살이 됐다. 우리 모두 서른을 넘긴, 각자의 삶을 지닌 독립된 객체로서, 지난 15년 동안 함께하며 내린 결정이고, 더 오래하기 위해 선택한 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팬들에게 "조금 더 믿어주시고 너그럽게 우리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 한 번만 더 믿어달라.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신보를 둘러싼 기존 팬들의 엇갈린 반응과 민요 '아리랑' 활용을 둘러싼 이견이 드러나면서 제기된 비판 여론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정국 또한 팬들의 우려에 대해 사과하며, "어떤 상황이었든 여러분을 향한 행동과 마음은 모두 진심이라는 점을 꼭 알아달라"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목이 부서져라 노래하겠다. 더 다양하고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고, 이에 팬들은 "괜찮아"를 연호하며 변함없는 사랑과 지지를 보냈다. 

 

콘서트 현장은 360도 회전무대와 한국적인 색채로 꾸며져 거대한 클럽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경회루를 모티브로 한 정자형 파빌리온을 무대 중앙에 설치하여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더했고, 사방으로 뻗은 돌출무대를 통해 관객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는 무대를 구성했다. 

 

RM은 "공연장 전체가 클럽처럼 느껴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실제로 360도 회전무대 덕분에 공연장은 거대한 클럽처럼 느껴지며 열기를 더했다. 

 

신곡 '2.0'을 시작으로 '파야', '불타오르네', '바디 투 바디', '아이돌'로 이어지는 세트 리스트는 이러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바디 투 바디' 무대에서는 깃발과 상모를 연상시키는 LED 리본을 활용한 강강술래 퍼포먼스가 펼쳐져 흥을 돋웠고, '아이돌'을 열창하며 멤버 전원이 경기장 트랙을 따라 행진하며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탈을 재해석하고 승무에서 영감을 받은 커다란 천을 무대 연출에 활용하는 등 한국적인 색채를 돋보이게 했다. 

 

푸른색과 붉은색 망토를 입은 인물들은 음과 양, 즉 태극의 이미지를 구현하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고양 공연은 12일까지 3일간 약 13만2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며, 방탄소년단은 이후 4월 17~18일 일본 도쿄돔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 등 34개 도시에서 85회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이 팬들에게 전하는 진심과 화려한 무대 연출이 어우러져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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