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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전구체 내재화로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 및 미국 시장 공략 강화
경제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내재화로 배터리 공급망 안정화 및 미국 시장 공략 강화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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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이 광양 전구체 공장 준공을 통해 배터리 소재 공급망 독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니켈·코발트·망간 등 원료에서 양극재 중간 소재인 전구체까지 자체 생산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광양에 위치한 이 공장은 연간 4만 5천 톤의 전구체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국내 배터리 산업의 자립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준공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준공식에서 "광양 전구체 공장으로 원료·반제품·양극재 자급체계를 구축해 국내 배터리 산업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회사는 또한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을 통해 북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최근 1조 1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북미 시장 진출 및 국내 생산 시설 확충에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전구체 및 양·음극재 생산 능력 확대에 집중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포스코퓨처엠은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배터리 소재 분야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광양 전구체 공장은 총 10개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원료 용해, 반응, 세척 및 탈수, 건조, 분급 및 탈철, 포장 등의 과정을 거쳐 전구체를 생산한다. 

 

특히 품질 관리에 있어 전구체 10억 개당 이물 15개 이하를 관리하는 엄격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품질 관리를 위해 출입 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으며, 조업 자재가 들어올 때도 대물용 에어샤워를 거치는 등 철저한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전구체 공장 옆에 위치한 양극재 공장 역시 비자성 이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통해 품질 불량을 최소화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100% IRA 적격 제품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전구체 원료인 니켈 가격 변동성에 대해서는 포스코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광양 전구체 공장 준공으로 국내 전구체 대중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 공급망의 안정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으로도 리튬 및 니켈 광물 자원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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