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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경찰서, 보이스피싱 조직 15명 검거…2억7천만원 피해 환수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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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와 휴대전화 181대 등 범행 장비 압수 / 사진제공=광명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광명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조직원 15명을 검거하고 8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피해금품인 4,500만원 상당의 골드바와 휴대전화 181대 등 범행 장비를 압수했다.

 

광명경찰서 이두호 서장은 지난달 보이스피싱 수거책 9명을 검거한 후 여죄를 수사하던 중 1명이 중계기 관리 범행에도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 단서를 추적해 중계기 관리책 6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검거된 피의자 15명은 수거책 8명, 중계기 관리책 6명(1명은 수거책 겸직), 중계기 관리 방조범 1명이다. 이 중 3차 및 4차 수거책 2명과 중계기 관리책 6명 등 총 8명이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수거책 피의자들은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에게 "범죄에 연루되었으니 수사에 협조하라"고 속여 3명으로부터 총 2억 7,300만원 상당의 골드바와 현금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계기 관리책들은 서울, 인천, 청주 등지의 오피스텔 5개소에 중계기를 설치하고 해외에서 발신되는 문자메시지의 번호를 국내 번호로 변작해 송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행은 통상 해외에서 국내 피해자에게 연락해 기망하는 유인책, 해외 전화나 문자의 번호를 변작해 국내 발신처럼 위장하는 중계기 관리책, 피해자를 직접 만나 피해품을 수거하고 다른 조직원에게 전달하는 수거책 등이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이용된 휴대전화 1대를 통해서도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기 등 범죄 목적의 전화나 문자가 수·발신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대적 검거로 추가 범죄 피해 예방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범행에 가담한 다른 공범들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여 추가 범행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현재도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경찰·검찰 등 수사기관 및 공공기관을 사칭해 범죄 연루를 주장하거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환대출을 빙자하는 수법이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범죄라고 경고했다. 피해 발생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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