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장연, 1년 만에 지하철 시위 재개
신은성 기자
입력
장애인 이동권 보장 요구하며 국회 앞 정책 요구안 전달 예정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년여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다.
21일 오전 8시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출발해 9호선 국회의사당역까지 이어지는 제62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시위는 지난해 4월 8일 이후 처음으로, 전장연은 2021년 12월부터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주장하며 서울 도심에서 지속적인 시위 활동을 펼쳐왔다.
전장연 측은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에서 각 정당에 정책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1시에는 인근 이룸센터로 이동해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주최하는 집중결의대회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시위에 대비해 혜화역에 안전요원과 지하철 보안관을 배치하여 일반 승객들의 이동을 돕는 등 혼잡 상황에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연은 전날 '장애인의 날'을 맞아 혜화역 인근 종로구 마로니에공원에서 장애인 권리입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1박 2일 노숙 농성을 진행했다.
이번 시위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단체의 지하철 시위는 그동안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을 야기한다는 비판과 함께, 장애인 이동권 보장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아왔다.
신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