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기습 한파·폭설에 비상…제설·교통대책 총력대응

아산시는 4일 오전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이 덮치자, 출근길 교통대책과 시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이날 오전 5시 3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당초 예정된 ‘2월 확대간부회의’를 ‘긴급재난대책회의’와 병행 개최하고, 재해대책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아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에 따르면, 밤새 많은 눈이 내리면서 오전 8시 20분 기준 ▲배방읍 9.1㎝ ▲염치읍 8㎝ ▲송악면 5.3㎝ ▲탕정면 5.2㎝ 등 평균 3.7㎝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아산시청이 위치한 시내권도 7.8㎝의 눈이 쌓였다.
여기에 영하 10도의 강추위까지 찾아오면서 교통대란과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자, 시는 재대본·협업부서·읍면동 등 42명을 비상근무에 투입했다.
또 인력 99명, 장비 42대를 동원해 19개 노선(1009.5㎞)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전광판 및 문자 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긴급 안내 메시지를 전파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기습적인 폭설과 한파로 눈이 잘 안 녹는 상황”이라며 “출근길 차량 통행으로 제설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차량이 뜸해지는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작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농가 비닐하우스와 축사의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전광판이 없는 농촌 지역은 마을방송을 통해 버스 운행 중단 등 정보를 신속히 알리도록 하라”면서 “이번 주 내내 강추위가 이어지고 간헐적인 눈 소식이 있으니 관련 부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조 권한대행은 ▲부서장 직무성과 면담, 전략적 목표 수립 ▲온양전통시장 복합지원센터 주차장 교행 대책 마련 ▲예산신속집행 선제적 실시 ▲이순신장군배 거북선 노 젓기 대회, 부서별 유관 기관·단체 참여 독려 ▲신정호 지방정원 SNS 홍보 ▲LH와 탕정2지구 인근 기반시설 조성 협의 ▲아산FC 경기 일정 및 선수 영입 홍보 ▲성웅이순신축제 사전 홍보 등을 주문했다.
한편 재대본에는 오전 10시 기준 교통사고 2건이 접수됐지만 인명피해나 기타 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염치읍 쌍죽·동정리, 신창면 창암리 등 3개 노선의 버스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