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강원FC, 마치다와 8강 격돌 앞두고 설욕 다짐

신재철 기자
입력
정경호 감독 "리그 스테이지 패배 교훈 삼아 철저히 준비"
▲정경호 강원FC 감독과 주장 이유현이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ACLE 16강 1차전 사전 기자회견
▲정경호 강원FC 감독과 주장 이유현이 2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ACLE 16강 1차전 사전 기자회견 / 사진제공=강원FC

강원FC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16강 1차전을 앞두고 마치다 젤비아를 상대로 한 설욕을 다짐했다.

 

정경호 감독은 15일 마치다와의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단 역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제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8강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치다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1위를 기록한 팀이고, 우리는 8위로 통과했다"며 "객관적인 전력 차는 분명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강원은 리그 스테이지에서 마치다에 1-3으로 패한 바 있다. 정 감독은 당시 경기를 분석하며 "홈에서 전반에만 3골을 실점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높이 싸움과 세컨드볼 대응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프리킥 상황에서도 실점했다"며 "마치다가 잘하는 부분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정 감독은 마치다의 전술적 특징을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오세훈을 활용한 타겟 플레이와 세컨드볼 전개에서 힘들었다"며 "최근 일본 팀들은 압박 강도가 매우 높아 한국 팀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는 그 고민을 보완하기 위한 대응 방식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유현은 "토너먼트는 리그와 다른 부분이 있다"며 "마치다와 한 번 맞붙어본 경험이 있어 장단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다"며 "홈에서 치르는 경기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 8강 목표에 다가갈 수 있도록 잘 준비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유현은 일본 팀들과의 경기 경험을 토대로 상대의 특징을 분석했다. 그는 "상대한 일본 팀들은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었지만 공통점은 개인 기량이 뛰어나다는 점"이라며 "선수들이 감독이 추구하는 방향에 맞게 유기적으로 움직였고, 상황에 맞는 판단과 대처 능력도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특히 "90분 내내 유지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며 "시작부터 끝까지 힘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체력적인 바탕과 투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감독은 올해 마치다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오세훈이 시미즈 에스펄스로 이적한 점이 우리에게 긍정적일 것 같다"면서도 "새로 합류한 190cm대 장신 공격수 역시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치다는 기본을 잘 지키는 팀이고 압박 체계가 잘 잡혀 있다"며 "선이 굵은 축구와 세밀한 축구를 상황에 맞게 구사한다"고 분석했다.

 

정 감독은 한일 축구의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일본은 유소년 시스템부터 체계가 잘 잡혀 있다"며 "그 기반 위에 피지컬과 압박 강도까지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우리가 피지컬과 압박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이제는 일본이 그 부분에서도 강하다"며 "우리 역시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이유현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며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몸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많은 노력을 했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 감독은 "서로의 장단점을 알고 있는 만큼 잘 분석해 준비하겠다"며 "내일 홈경기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든 뒤 원정으로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과 하나로 뭉쳐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신재철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