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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부상으로 연봉 절반 감소하며 재계약 체결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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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연봉이 절반 가까이 삭감되는 결과를 맞았다. 구단과의 협상 끝에 김도영은 기존 5억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연봉이 조정되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옵션이 포함되었지만, 사실상 연봉은 반 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김도영은 2024년 347타율,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고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1억원에서 5억원으로 연봉이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복귀와 이탈을 반복하다 결국 시즌 아웃되며 단 3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로 인해 고과 점수가 급락하며 연봉 삭감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이번 협상에서 삭감 폭이 주요 쟁점이 되었다. 구단은 30경기 출전이라는 객관적인 수치를 근거로 대폭 삭감을 주장했고, 선수 측은 유니폼 판매로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마케팅 기여도를 고려해달라고 맞섰다. 과거 KT는 부상으로 부진했던 강백호의 연봉을 동결하며 기를 살려준 사례도 있었지만, KIA는 냉정하게 시스템을 적용했다.

우승팀에서 8위로 추락한 팀 성적도 구단의 입장을 뒷받침했다. KIA는 정해진 고과 시스템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김도영에게 예외를 둘 경우 팀 전체의 형평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4억원 수성도 어려운 상황에서 3억원 선을 지킬 수 있느냐가 분수령이라는 야구계의 예상이 적중한 것이다.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연봉조정신청 가능성까지 제기되었지만, 기한을 나흘 남기고 최종 합의에 도달하며 파국은 면했다. 100억 매출의 스타라도 그라운드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연봉은 깎인다는 프로의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도영은 이제 부활을 위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한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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