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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인천국제민속영화제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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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인천국제민속영화제 성황리 개최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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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그랑프리 수상, 중국 단편 '노동은 가장 영광스러운 행위이다' 주목
▲김재수 국제민속영화제 경기도 회장 / 사진=뉴스패치
▲김재수 국제민속영화제 경기도 회장 / 사진=뉴스패치

재단법인 기부천사클럽이 주최한 '2025인천국제민속영화제'가 인천 중구 항동 인천국제K센터에서 4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김재수 조직위원장과 정초신 집행위원장이 이끈 이번 영화제는 국내외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영화제 최고 영예인 그랑프리는 1968년 이탈리아와 영국이 공동 제작한 셰익스피어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차지했다. 클래식 명작으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편 부문에서는 중국 롄한린 감독의 "노동은 가장 영광스러운 행위이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노동의 가치와 인간 존엄성을 섬세하게 그려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경쟁 부문에서는 곽재용 감독이 2003년 작품 '클래식'으로 감독상을, 박수진이 '국제시장'(2014)으로 각본상을 수상했다. 연기상은 '패왕별희'(1993)의 장국영과 '꼬방동네 사람들'(1982)의 김보연이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차지했다.

 

심사위원특별상은 중국의 '패왕별희'(1993)에게 돌아갔으며, 영국 작품 '미션'(1986)은 세계평화상을 수상했다.

 

비경쟁 부문에서는 '민들레'의 김지인이 시니어여자배우상을, '만춘'의 이영숙이 여우조연상을, '민들레'의 엄수빈이 신인여우상을 각각 수상했다.

 

단편 경쟁 부문에서는 '노동은 가장 영광스러운 행위이다'의 롄한린 감독 작품이 대상을 차지했고, 

 

'평생 친구가 되시겠습니까?'(장비단)가 금상, '내가 알고 있다'(최지원)가 은상, '침묵의 사선'(정재훈)이 동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이혁 감독이 '귀로 만든 수프'로 감독상을, 백수경이 '파마머리'로 작가상을 받았다. 연기상은 '노동은 가장 영광스러운 행위이다'의 유덕보와 '가깝지만 멀리서'의 이하리가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어린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두꺼비'의 이재희가 키즈배우상을, '내가 알고 있다'의 최은율이 주니어배우상을 받았다.

 

비경쟁 부문에서는 '공터'의 최성준이 아역신인상을, 같은 작품의 강민석과 이희선이 음악상을, '밥때'의 안복자가 시니어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세대와 국적의 영화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화 예술의 다양성과 국제적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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