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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교회서 매달 성경 시험…수준 높은 신앙 의식 보여
사회

강원지역 교회서 매달 성경 시험…수준 높은 신앙 의식 보여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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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빌립지파 원주교회에서 인 맞음 확인 시험이 열려 성도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 사진제공 = 신천지 빌립지파

순복음 교단에서 47년간 시무한 최요한 전직 목회자가 매주 성경 시험을 치르는 신천지예수교 빌립지파 충주교회에 출석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교단에서 설교를 해온 목회자가 신천지예수교회에서 시험을 보며 신앙생활을 하는 현상은 기성 교단에서는 흔치 않은 모습이다.

 

최 전직 목회자는 신천지예수교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말 성경적이고 신앙인이라면 현 시대에 계시록은 꼭 알아야하기 때문"이라며 "매일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걸어다니는 성경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성경) 시험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입교 시점부터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서 초·중·고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약 100문제의 수료 시험에 합격해야만 입교가 가능하다. 

 

입교 후에도 요한계시록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시험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빌립지파 춘천교회 자문회 김연자 성도는 "인 맞음 확인 시험을 통해 성경 말씀을 정확히 알고 깨달으며 내 자신을 스스로 돌아보게 된다"며 "뿌리 깊은 나무처럼 말씀을 통해 속마음도 굳건해지고 변화돼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원주교회 장년회 이준호 성도는 "직장이든 가정이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시험공부를 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말씀을 한시도 잊지 않고 살고 있다"며 "말씀으로 인을 맞다 보니 신천지인이 된 것이 자랑스럽고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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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빌립지파 성도들이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신천지 빌립지파

신천지 총회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진행된 전 성도 인 맞음 확인 시험에서 12지파 전체 평균 점수는 99점, 응시율은 97%에 달했으며, 응시자의 99.9%가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빌립지파 10개 교회(강원‧충북‧경기) 등 전체 평균도 99점에 달하며 99.93% 이상이 90점 이상으로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

 

빌립지파 관계자는 "계시록의 참뜻과 실체를 아는 유일한 방법은, 계시록이 이뤄질 때 그 현장에서 계시록 전장이 이뤄진 실상을 직접 보고 들은 증인을 통해 증거 받는 방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날 전 세계 기독교는 계시록이 이뤄진 실체를 본 적도 들은 적도 없기에 목사부터 성도까지 전부 계시록을 가감했다"며 "성경 계시록 22장 18~19절에는 요한계시록을 가감하면 천국에 못 들어간다고 했는데, 목사들은 자신들도 교인들도, 계시록을 가감하고도 염려조차 안 한다"고 주장했다.

 

신천지예수교회 관계자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신약 4복음서의 예언과 계시록의 말씀을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다"며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이 잘못됐다면 성경을 근거해서 말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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