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이브, 2분기 역대 음반 성과로 7056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 최고 매출 달성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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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 사진제공=하이브
▲하이브 / 사진제공=하이브

국내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올해 2분기에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고 발표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월드투어와 견고한 음반 판매 실적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0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2분기 최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6405억원보다 10.2%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41% 상승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직전 분기 대비 205%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7.9%에서 9.3%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매출 중 아티스트 활동과 직결된 직접 참여형 매출은 447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공연 부문 매출은 18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급증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2분기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들의 월드투어와 팬 콘서트에는 약 180만 명의 팬들이 참여했다.

 

방탄소년단 진과 제이홉의 솔로 투어, 세븐틴 일본 팬미팅,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르세라핌의 월드투어 등이 흥행을 거뒀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투어가 예정돼 있어 공연 부문의 호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음반원 부문 매출은 22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소폭 감소했지만, 최근 K-팝 음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음반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 진이 두 번째 미니앨범 'Echo'로 '빌보드 200' 3위에 올랐으며, 세븐틴은 데뷔 10주년 기념 정규 5집 'HAPPY BURSTDAY'로 국내 상반기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엔하이픈의 미니 6집 'DESIRE: UNLEASH'는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빌보드 200' 3위에 진입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음원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방탄소년단 진과 제이홉이 각각 발표한 신곡 'Don't Say You Love Me', 'Killin' It Girl'이 빌보드 메인 차트 'Hot 100'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는 데뷔 1년여 만에 EP 'BEAUTIFUL CHAOS'의 수록곡 'Gabriela', 'Gnarly' 두 곡을 '빌보드 Hot 100'에 진입시켰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의 간접 참여형 매출은 257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MD 및 라이선싱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한 1529억원을 기록했으며, 아티스트 투어 활동에 따른 투어 MD와 응원봉, 지식재산권 기반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버스는 월평균 활성 이용자수 평균 1090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전원이 복귀한 6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1200만 MAU를 기록했다.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활동에 힘입어 이번 분기 위버스 전체 결제 금액은 전분기 대비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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