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헌신의 항해 마감' 2025년 상반기 정년퇴임식

평택해양경찰서(서장 우채명)가 지난 6월 30일 본서 대강당에서 2025년 상반기 경찰공무원 정년퇴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수십 년간 해양 치안 현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두 명의 경감 간부의 공로를 기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에 정년을 맞은 퇴임자는 조찬곤 경감(59세)과 손봉기 경감(60세)으로, 각각 36년과 33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조찬곤 경감은 1989년 순경으로 해양경찰에 입문해 평택해양경찰서 317함 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대부파출소 소장으로 재직하며 정년을 맞았다.
손봉기 경감은 1992년 순경으로 시작해 정보계장, 방제 21호 정장 등을 역임하며 현장 중심의 해양안전 업무에 주력해왔다.

퇴임식은 재직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 퇴직 축하영상 상영, 송별사, 환송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평택해경 소속 직원들로 구성된 밴드 '풍랑주의보'의 축하공연이 더해져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동료들의 진심 어린 환송 인사가 이어졌다.
퇴임 인사에서 조찬곤 경감은 "바다와 함께한 지난 세월이 제 인생의 가장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늘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손봉기 경감은 "오늘 이 자리가 낯설면서도 참 따뜻합니다. 모두의 안전을 위해 땀 흘렸던 순간들이 자랑스럽고, 이제는 그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들의 퇴임은 30여 년간 해양 치안과 국민 안전을 위해 헌신한 공직자의 여정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자, 후배 해양경찰관들에게 헌신과 봉사의 가치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