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Icon
한국어(KO)
미국(EN)
일본(JP)
중국(CN)
독일(DE)
인도(IN)
프랑스(FR)
베트남(VN)
러시아(RU)
banner
logo
logo
120만 이용자 딥시크, 개인정보 중국에 유출…한국서 다운로드 차단
banner
사회

120만 이용자 딥시크, 개인정보 중국에 유출…한국서 다운로드 차단

신재철 기자
입력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사용자 정보를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에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응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5일부터 딥시크 앱의 신규 다운로드를 중단시켰다.

 

개인정보위원회는 딥시크의 인터넷 접속 기록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보 유출 사실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다만, 바이트댄스에 전달된 정보의 종류와 양, 그리고 그 목적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상 제3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경우 처리 방식과 수집 목적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딥시크가 이러한 법적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딥시크는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로 주목받았으나, 과도한 정보 수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1월 말 기준 주간 사용자 수는 121만 명으로, ChatGPT(493만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번이 딥시크의 첫 보안 논란은 아니다. ABC방송에 따르면, 북미 사이버 보안 업체 페루트 시큐리티가 딥시크의 코드를 해독한 결과, 중국 국영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에 사용자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이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개인정보위원회는 딥시크에 개인정보 처리 방침 개정을 요구하고 추가 실태 조사에 착수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시정 조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 과징금, 과태료 부과 및 시정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실태 조사 결과는 이르면 1-2개월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다운로드는 중단되었지만, 기존 사용자와 PC를 통한 웹사이트 접속은 여전히 가능한 상태다.

 

개인정보위원회는 "기존에 앱을 다운받은 경우 강제로 삭제할 수 없고 인터넷 차단도 쉽지 않다""실태 조사 결과 발표 시 대책을 함께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사용자들에게 딥시크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신재철 기자
banner
댓글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해주세요
추천순
최신순
답글순
표시할 댓글이 없습니다
banner
banner
banner
banner
banner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