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백악관과 미토스 도입 논의…사이버 보안 능력 주목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앤트로픽이 최근 주요 기업과 기관에 제한적으로 배포한 새 모델 ‘클로드 미토스’의 정부 기관 도입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토스는 전문가 수준의 사이버 보안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미국 정부 내에서 AI 해킹 우려와 함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미토스가 가진 기술적 도약을 포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며 중국에 유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미 정보당국 일부와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미토스를 시험 운영 중이며,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의 그레고리 바바시아 최고정보책임자(CIO)도 정부 기관의 미토스 사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재무부와 국무부 역시 앤트로픽에 미토스에 대한 설명과 접속 권한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션 케언크로스 국가사이버국장은 정부 기관이 미토스를 사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정부는 기술 기업들과 협력해 기관들이 책임감 있는 방식으로 첨단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과거 미 국방부의 기밀 업무에 사용되기도 했으나, 미국 내 대규모 감시 및 자율 살상 무기 사용에 반대하며 갈등을 겪었다.
이에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정부 기관에서 앤트로픽 제품 사용을 금지했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조치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백악관 회동은 이러한 갈등을 해소하고, 미토스의 정부 기관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