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경, 항만 화학물질 안전 점검
재난적 해양오염사고 예방 위해 평택·당진항 저장시설 합동점검 실시

평택해양경찰서가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평택·당진항 내 위험물질 저장시설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정부 차원의 재난 및 안전관리 실태 합동점검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평택해경은 지난 4월 30일 평택·당진항을 방문해 기름 및 유해액체물질 저장 해양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평택·당진항은 중국과 인접한 대중국 교역기지로, 대규모 기름 및 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유조선 입출항이 빈번해 대형 해양오염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우채명 평택해양경찰서장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평택·당진항 내 기름 및 유해액체물질 취급시설인 대아탱크터미널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점검했다. 특히 선박과 저장시설 간 화물 공급 및 수급 과정의 안전관리시스템 작동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점검에서는 유해액체물질 유출사고 발생 시 해경과 해양시설 간의 신속하고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 여부도 함께 점검됐다.
우 서장은 시설 관계자들에게 "유해액체물질 운반선 충돌로 인한 고인화성 물질 유출사고는 대규모 화재·폭발 등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업자 스스로 고강도 안전관리와 철저한 방제대응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4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 기름 및 유해액체물질 저장시설과 하역시설 18개소를 대상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적된 사항은 개선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은 최근 국내외에서 발생한 대형 산업재해와 해양오염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하는 범정부 합동점검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양환경 보호와 항만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적 조치로서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