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경제, 2025년 1% 성장률 달성...2026년 2% 안팎 전망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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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는 2025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1.0%를 기록하며 기조적인 회복 흐름을 지속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2026년에는 정부를 포함한 주요 기관들이 2025년보다 높은 2.0%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재정경제부가 이날 배포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설명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성장률은 0.3%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1.7%로 성장세가 커지면서 연간 성장률을 1.0%로 끌어올렸다. 2025년 4분기는 전기 대비 0.3%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이는 2025년 3분기에 15분기 만에 최대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8년 만의 10월 추석 장기연휴 등으로 전기 대비 줄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며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상반기는 1분기 0.2% 감소하는 등 계엄 영향으로 0.3% 성장에 그쳤다. 2025년 3~4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 평균은 0.5%로 잠재 수준(0.4~0.5%)으로 성장했다. 재정경제부는 2025년 연간 성장률이 경기 회복 흐름을 반영해 상향 조정된 정부 전망과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2026년 경제 성장률은 정부 2.0%, 한국은행 1.8%, 국제통화기금(IMF) 1.9%,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투자은행(IB) 평균 2.1% 등 주요 기관 모두 2025년보다 2.0% 안팎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속보지표도 양호해 2026년 하반기 이후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 소비는 2025년 3분기에 3년 만에 최대폭인 1.3% 증가했으며, 4분기도 양호한 소비심리와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0.3% 성장했다. 증시 활성화와 정부 소비 진작책 등으로 서비스와 준비내구재 소비가 증가했으나, 전기차 보조금 소진으로 내구재는 감소했다. 2025년 연간 민간 소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심리 개선과 추가경정예산 등 정책 효과로 하반기 회복세가 크게 확대되며 2024년 1.1%보다 0.2%포인트 높은 1.3%(상반기 0.7%, 하반기 1.9%)를 기록해 개선됐다. 2026년에는 실질 구매력 개선과 정책 효과 등으로 1.7%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기업 실적, 고용, 교역 조건 개선과 적극적인 재정 정책(8.1% 증가), 증시 활성화, 전기차 보조금 지원 확대 등이 소비 회복세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투자는 2025년 4분기에 3분기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와 추석 연휴 효과, 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영향 등으로 전기 대비 감소했다. 2025년 연간으로는 2024년에 이어 부진이 이어졌으나, 전년 선행지표 개선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하반기 들어 부진 폭이 완화돼 9.9% 감소에 그쳤다. 2026년에는 반도체 공장 건설, SOC 예산 확대, 수주 개선 등으로 주요 기관 모두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으며, 2026년 1월 초 시멘트 출하량 등 속보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 투자의 경우 2025년 4분기는 정보기술(IT)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3분기 큰 폭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와 전기차 보조금 소진에 따른 법인차 판매 둔화로 운송 장비 중심으로 조정됐다. 2025년 연간으로는 IT 업황 호조에 힘입어 2.0% 증가세가 확대됐다. 2026년에는 반도체 호조와 기업 투자 확대, 정부 정책으로 2.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주요 속보지표인 2026년 1월 자본재 수입도 개선세를 나타냈다.

수출 분야는 2025년 4분기가 23분기 연속 호조에 따라 2.1%로 조정됐다. 2025년 4분기 통관 수출액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증가세가 확대되었으며, 시차를 두고 기업 실적 개선과 임금 상승으로 소비와 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2025년 연간으로는 반도체 호조세 확대로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5.0%로 증가폭이 커지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2026년에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로 4.2%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황 전망이 상향되고 2026년 1월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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