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 '주름 없는' 폴더블폰으로 프리미엄 시장 도전
중국 오포가 출시한 폴더블폰 '파인드 N6'은 화면 중앙 주름을 최소화하여 폴더블폰의 약점을 극복하고 프리미엄 시장에 본격적으로 도전한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며, 애플의 폴더블폰 출시에 대한 전망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폴더블 시장이 삼성, 중국, 애플의 3자 경쟁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한다.
오포는 파인드 N6을 통해 ‘느껴지지 않는 주름’ 구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폴더블폰은 2019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대중화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단점이었다. 오포는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상태에서 힌지 설계와 3D 액체 프린팅 공정을 개선하여 주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한다.
접히는 부분의 미세한 틈을 액체 소재로 메운 뒤 굳혀 평탄도를 높이고, 자동 평탄화 유리를 적용하여 장기 사용 시 생기는 주름 깊이도 전작보다 82% 줄였다고 한다.
오포는 화면 높이 차이를 업계 표준인 0.2㎜에서 0.05㎜ 수준으로 낮췄다고 강조했다. 초기 리뷰에서도 “일상적인 사용에서는 주름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지금까지 써본 폴더블폰 중 가장 덜 거슬린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 업체들이 그동안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점유율을 높여 왔다면, 이제는 하드웨어 완성도까지 끌어올리며 프리미엄 수요를 직접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40%로 1위였고 화웨이 30%, 모토로라 12%, 아너 7%가 뒤를 이었다.
여기에 애플까지 가세하면 시장 판도는 더욱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애플은 주름과 내구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되고 폴더블폰이 고가 프리미엄 시장으로 자리 잡자 진입 시점을 저울질해 왔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으로 대규모 아이폰 수요를 흡수할 경우 시장 자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참전으로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이 전년보다 20% 늘고, 애플이 삼성에 이어 점유율 2위에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