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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포항 무인 문구점 절도 사건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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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 사진=SBS

포항에서 무인 문구점을 운영하는 점주 박 씨(가명). 얼마 전, CCTV를 확인하던 그는 눈을 의심했다. 중학생들이 매장 안을 놀이터처럼 돌아다니며 장난감을 뜯고, 가지고 놀며 돼지저금통까지 만지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6년을 장사하는 동안 이런 적이 처음이에요.”

- 점주 박 씨

 

박 씨의 주장에 따르면 아이들이 훼손한 물품은 105개. 배상해야 할 금액만 약 32만 원에 달했다. 그런데 더 큰 충격은 그다음이었다. 가해 학부모들이 "우리 애들은 촉법소년이니까 처벌 안 받는다"며 당당한 입장이라는 것을 전해 듣게 된 것. 분노한 박 씨는 사건을 언론에 제보했고, '촉법소년 참교육' 논란은 순식간에 전국으로 번져나갔다. 그런데 취재 도중, 제작진은 점주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내용을 들을 수 있었다. 해당 학부모들이 억울하다며 제작진에 직접 연락을 해온 것인데!

 

“저희 아이들이 잘못한 건 맞아요. 하지만 ‘촉법소년’이라는 말은 한 적도 없어요.

오히려 점주가 제 가게에 찾아와서 행패를 부렸습니다.”

- 학부모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잘못은 인정하지만, 사건 이후 점주 박 씨의 대응은 선을 넘어섰다고 주장한다. 합의금으로 100만 원을 요구한 것은 물론, 자신들이 운영하는 가게까지 찾아와 소란을 피웠다고 했다.

 

그런데 취재를 이어가던 제작진은 뜻밖의 제보를 받게 된다. 자신 역시 박 씨로부터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한 제보자가 조심스럽게 연락해 온 것. 이를 시작으로 점주 박 씨의 영업 방식과 대응에 의문을 제기하는 제보들이 잇따랐다.

 

양측 모두 억울함을 호소하며 서로의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 잘못을 저지른 촉법소년들에 대한 정당한 참교육인가, 어른의 분노가 만들어 낸 선 넘은 과잉 대응인가. 26일(금),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포항 무인 문구점을 둘러싼 진실 공방의 전말을 공개한다. 

홍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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