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시정연구원, 실리콘밸리 혁신 생태계와 미래 전략 모색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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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SRI 수원미래비전 강연’ 개최, AI 시대 수원형 혁신클러스터 구축 방안 논의
▲ 2050 SRI 수원미래비전 강연 / 사진=수원시정연구원
▲ 2050 SRI 수원미래비전 강연 / 사진=수원시정연구원

수원시정연구원(원장 김성진)은 지난 4월 29일 ‘실리콘밸리, 세상을 바꾼 혁신의 여정’을 주제로 한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2050 SRI 수원미래비전 강연’의 일환으로, 실리콘밸리의 성장 과정을 분석하고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른 미래 도시 정책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선 성영조 선임연구위원은 실리콘밸리가 첨단기술, 창업, 투자, 인재가 결합한 혁신 생태계로 발전해 온 과정을 역사적 맥락에서 설명했다. 

 

성 선임연구위원은 실리콘밸리의 성공 요인으로 민간 중심의 개방형 구조, 기술 기업의 연쇄적 분화, 벤처캐피털의 집중 투자, 대학 기반의 인재 공급 체계를 꼽았다. 

 

특히 페어차일드 반도체에서 인텔, AMD, 엔비디아 등으로 이어지는 기업 파생 흐름과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 기반이 성장의 핵심 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강연에서는 구글, 애플,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와 데이터 기반 혁신 모델이 산업 지형을 재편한 과정이 다뤄졌다. 

 

성 선임연구위원은 “기술 혁신이 시장 구조뿐만 아니라 소비 방식과 산업 경쟁 방식까지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강연은 해외 사례를 넘어 수원시가 지향해야 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성 선임연구위원은 실리콘밸리의 ‘민간 중심 분산형 클러스터’와 두바이 실리콘 오아시스의 ‘정부 중심 중앙집중형 클러스터’를 비교하며, 수원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중앙+분산 결합형’ 모델을 지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공공은 산업 육성 방향과 기반시설 등 혁신 생태계의 토대를 전략적으로 마련하고, 창업과 성장, 투자 등은 민간의 자율성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의 경쟁력은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민간 중심의 선순환 생태계에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AI 시대에 요구되는 연구 인재상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성 선임연구위원은 전문 연구 역량에 코딩, 기획, 홍보 등 다양한 업무를 융합하는 ‘풀스택 연구자’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공부문 역시 새로운 업무 방식과 인재 역량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진 수원시정연구원장은 “혁신 생태계는 기업 유치와 더불어 인재가 모이고 머물 수 있는 도시 환경과 개방적 문화가 조성될 때 지속가능해진다”며 “수원의 대학, 기업, 연구기관, 행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책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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