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곽도용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수원의 내일을 설계하다 “도시의 품격은 문화에서 완성된다”

신재철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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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문화재단 곽도용 대표이사 

역사와 일상이 공존하는 도시 수원. 그 중심에서 문화의 방향을 설계하고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 바로 수원문화재단이다.


곽도용 대표이사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기술과 예술을 잇는 문화정책을 통해 수원을 ‘살고 싶은 도시’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지역 문화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묻기 위해 그를 만났다.

 

Q1. 먼저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본인 소개와, 수원문화재단에서 맡고 계신 역할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안녕하십니까. 수원문화재단 제10대 대표이사 곽도용입니다.

저는 올 3월 수원문화재단에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수원의 문화예술 및 관광을 아우르는 수원문화재단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지역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부터 수원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축제, 행사까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수원문화재단의 대표이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Q2. 수원문화재단을 이끄는 대표로서,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향은 무엇인가요?

 

저희 수원문화재단은 문화예술과 관광 전반을 아우르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중 올해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분야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마무리와 관광 콘텐츠 활성화인 것 같습니다.

수원은 2021년 법정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2022년부터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올해가 마지막 해입니다.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기간이 정해진 사업이기 때문에, 늘 어떤 가치와 의미, 어떤 사업을 남겨야 할 것인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의 기저에는 늘 수원에 살거나, 수원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많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듯, 사업을 갈무리하면서도 그간 함께 했던 많은 이들과 함께 문화도시 수원의 의미를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그 방향을 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문화도시 조성사업은 종료되어도 그 사업의 가치와 의미, 그리고 일상이 문화가 되는 수원의 모습을 남기고자 합니다.

또 다른 하나는 수원을 찾고 싶은 곳, 매력적인 곳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수원은 역사적, 문화적 가치와 매력을 가진 도시로, 재단에서는 이미 이러한 강점을 활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비하고, 수원이 문화관광도시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재단에서도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발굴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내부적으로는 콘텐츠에 관한 끊임없는 고민과 시도를 함과 동시에, 관광 분야의 주요 정책과 방향을 정립하는 수원시와의 소통, 그리고 지역 예술인, 지역 상인들과의 소통에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홍보하여 새로운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그들이 수원에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돌아가는 일련의 과정에서 시, 재단, 시민, 지역예술인, 지역상인 모두의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는 수원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고 도시의 매력을 높여 찾고 싶은 도시로서 강점을 더욱 부각시키고 싶습니다.

 

Q3. 수원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관광 체류형으로 발돋움하는 데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지?

 

수원시에서는 체류형 관광 활성화 등을 위해 수원 방문의 해추진 계획과 수원화성 3대 축제 기본 계획, 관광 활성화 전략 등 수원 관광 전반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결국 체류형 관광이 활성화된다는 것은 수원만의 문화적 색깔, 수원이 가진 매력으로 사람들이 수원에 더 오래 머물게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수원문화재단의 문화예술 사업도 결국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재단은 지역 예술인의 예술 활동이나 문화 브랜드 구축하기 위한 지원사업, 수원시민을 위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행사, 축제, 공연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공연장, 복합문화공간111CM, 어린이도서관, 수원전통문화관 등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예술 사업들은 결국 수원만의 문화적 색깔을 찾고, 자생적 문화생태계를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문화를 자주 접하고, 나아가 직접 문화예술을 업으로 삼으며 지역 고유의 매력을 함께 키워나가는 거죠.

문화예술은 결국 관광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개념입니다. 좋은 문화예술 콘텐츠들이 모여 수원만의 콘텐츠가 되고, 이는 곧 수원만의 매력적인 요소가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원만의 매력은 관광객들로 하여금 수원에 더 오래 머물고 싶게 만든다는 것을 고려할 때, 저는 재단의 사업을 부서별, 단위사업별로 구분지어 판단하기보다, 재단의 비전, 수원의 문화관광 정책에 기반하여 거시적으로 판단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재단의 사업이 분절된 것이 아닌 수원의 문화관광 브랜드 구축이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유기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끔 만들고 싶습니다.

 

Q4. ‘수원 방문의 해에 맞춰 수원문화재단에서 기획중인 것이 있나요?

(수원의 자원을 활용한 특성을 반영한 사업, 세계유산 활용 콘텐츠 계획)

 

수원시는 수원 방문의 해를 통해 역사와 문화, 첨단 사업이 결합된 도시의 관광자원을 확대하고,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원 방문의 해기간 동안 재단 역시 문화관광 콘텐츠로 관광객의 경험을 확장하고, 이를 지역경제와 연계하여 지속가능한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입니다.

먼저, 야간·체험형 콘텐츠를 비롯한 관광 인프라를 고도화하고자 합니다.
수원문화재단에서는 화성행궁 야간개장’,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수원 국가유산 야행등 다양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운영하고 있고, 수원전통문화관, 수원시미디어센터, 정조테마공연장 등 대중들이 머무르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들도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관광 콘텐츠 및 체험시설에 대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쉽게 방문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야간에도 시설을 개방, 운영하고자 합니다.

또한 문화와 관광이 결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시민이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관광체계를 구축하여 수원만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지역 문화예술의 주체로서 본인들의 문화생활을 영위하면서, 관광 콘텐츠의 한 축이 되는 기회를 창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수원의 관광 정보를 더욱 쉽고 편하게 제공하기 위해선 다양한 홍보 전략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재단에서는 인플루언서, 관광전문가 등과 함께 기존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수요자 중심의 홍보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인바운드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합니다.

요약하자면, 야간형·체험형 콘텐츠의 개발, 관광 인프라 고도화, 관광객 대상 홍보 마케팅으로 수원문화재단은 수원만의 문화 브랜드를 구축하고 체류형 관광을 구축하여 글로벌관광도시를 구현하고, 이를 통해 지역산업과 상생하는 건강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자 합니다.

 

Q5. 끝으로 수원 시민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14년간 수원시민이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더 많은 관광객들이 수원에 좋은 인상을 갖도록 노력해왔습니다.


그간 쌓아온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2026년 역시 치열하게 고민하고 폭 넓게 소통하며 한 해를 보내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아직 나아갈 길은 멀지만, 저와 수원문화재단 직원들은 다양한 사업을 선보이고 수원시민 및 관광객과 소통할 마음에 설레고 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앞으로 수원문화재단의 2년을 잘 지켜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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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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