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육군 제9보병사단, 북한지역 집중호우 시 임진강 및 한강 일대 유실지뢰 민간인 피해유의 경고
신재철 기자
입력

북한군이 지난해 비무장지대(DMZ) 내 북측지역 일부에서 다량의 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이 중 일부 지역이 남북공유하천인 임진강과 한강하구로 연결되어 있어 집중호우 발생 시 북측 지뢰가 유실되어 남측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지뢰 매설 활동을 정밀 감시 장비를 통해 식별했다"며 "특히 우려되는 지점은 임진강과 연결된 지역으로, 장마철 집중호우 시 지뢰가 남측으로 떠내려올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경기 북부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임진강 인근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특히 지뢰로 추정되는 미상물체 발견 시 절대 접촉하지 말고 즉시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에 신고해줄 것을 강조했다.
접경지역 주민 안전을 위해 군은 유실지뢰 감시 및 수거 작전을 강화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의 이러한 지뢰 매설은 남북 간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라며 "민간인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재철 기자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