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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회의원, 북한 핵 오염수 수도권 식수 영향 우려하며 정부 즉각 대응 촉구
정치

나경원 국회의원, 북한 핵 오염수 수도권 식수 영향 우려하며 정부 즉각 대응 촉구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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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이 평산 우라늄 정련시설에서 흘려보낸 핵 오염수가 예성강을 따라 서해로 유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 오염수가 임진강·한강 수계로 이어져 수도권 식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미 강물 색이 변색됐고, 탁류가 수십㎞ 하류까지 퍼졌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국민의 식수와 밥상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정부가 ‘특이사항이 없다’ ‘우라늄은 감시 항목이 아니다’라는 말만 반복하며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밀한 실측 결과는커녕 사건 당사자인 북한을 상대로 심층 조사를 요구하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이 과거 당대표 시절, ‘인류 최악의 재앙’ ‘제2의 태평양전쟁’ ‘방사능 테러’라는 말로 ‘후쿠시마 방사능 괴담’을 서슴지 않았었다고 언급하며, 정작 북한의 무단 핵 폐수 방류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는 상황을 지적했다. 

 

북한이 하면 침묵, 일본이 하면 분노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국민 생명을 지키는 정치인지 질타했다.

 

나 의원은 정부가 즉각 북한 핵 오염수 방류 실태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수도권 수계 방사능 정밀 분석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북한에 방사능 처리에 대한 공동 조사를 제안하고, 국민 앞에 투명하게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신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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