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해양경찰청, 내부 청렴성 강화 ·마약 단속 인력 247명 전격 검사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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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장인식 차장)은 2월 26일 오전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 본청에서 지휘부 등 고위직을 포함한 내부 직원 대상 사전마약검사에 직접 참여하여 국민 신뢰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이어갔다.

해양경찰청이 내부 경찰공무원을 대상으로 마약류 사전검사를 전격 실시했다. 장인식 차장이 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해양경찰청은 총경급 이상 고위직과 마약 단속, 감사·감찰 업무 담당자 등 247명을 대상으로 이번 검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해상 마약범죄 단속 최일선에 있는 해양경찰이 스스로 높은 윤리 기준을 적용해 내부 경각심을 제고하고, 마약 연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법 집행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월 10일 제5회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단속 업무 등으로 마약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공무원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사전검사는 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전국 해양경찰 관서에서 진행됐다. 감사·감찰관 입회하에 마약단속 경찰관이 타액검사를 직접 실시했으며, 검사 과정에서 인권보호와 개인정보보호 원칙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해양경찰청은 전했다. 검사 결과 대상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경찰청은 신임 경찰관에 대해서도 채용 단계부터 엄격한 검증 절차를 운영하고 있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신체검사 시 필로폰·케타민·코카인·대마·엑스터시·아편 등 마약류 6종에 대한 검사를 시행 중이며, 임용 전 단계부터 철저하게 검증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장인식 청장 직무대행은 "마약 범죄 근절은 외부 단속뿐 아니라 내부에 대한 철저한 자기 점검에서 시작된다"며 "경찰관의 마약 범죄 연루를 원천 차단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청정 조직을 유지하기 위해 예방·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속 경찰공무원에 대한 마약검사 주기, 단계별 검증 절차 등 세부 기준을 담은 내부지침을 마련해 지휘부부터 신임경찰관까지 정기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공직 사회 전반에 걸친 마약 청정성 확보 노력의 일환으로, 향후 다른 법집행기관에도 유사한 시스템 도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제공=해양경찰청]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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