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 발생. . .가입자 정보 노출... 당국 조사 진행 중

SK텔레콤에서 악성코드로 인한 가입자 유심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해 관계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발생한 이번 사태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쯤 악성코드로 인해 SK텔레콤 가입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유출 원인과 규모 및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사 측은 관련 법률에 따라 지난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사고 사실을 즉시 신고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했으며, 현재 양 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출 가능성을 인지한 후 해당 악성코드를 즉시 삭제하고 해킹 의심 장비도 격리 조치했다"며 "지금까지 해당 정보가 실제로 악용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SK텔레콤은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전체 시스템 전수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불법 유심 기변 및 비정상 인증 시도 차단을 강화했다. 또한 피해 의심 징후 발견 시 즉각적인 이용 정지 및 안내 조치도 강화했다.

통신사는 홈페이지를 통한 고지와 함께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원하는 가입자들을 위해 홈페이지와 T월드를 통해 유심보호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방안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객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보보안 전문가들은 유심 정보 유출 시 통신사 명의도용이나 휴대폰 인증 관련 2차 피해 가능성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