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정연구원, 대학과 협업해 도시 현안 해법 모색

성남시정연구원이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도시 현안 해결을 위한 실질적 정책 방안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성남시정연구원은 지난 22일 '대학 협업 상생연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학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을 활용해 성남시 주요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가천대학교 스마트시티학과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은 지난 4월부터 약 5개월간 도시·환경 분야 현안에 대한 현장연구를 수행했다. 두 대학은 총 10건의 연구과제를 통해 성남시의 다양한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가천대학교는 교통안전과 도시계획 분야에서 6건의 연구성과를 발표했다. 주요 과제로는 겨울철 도로 결빙 취약지역 분석, 15분 생활권 구축 방안, 가로쓰레기통 설치 적정지 분석, AI 기반 모빌리티 시뮬레이션, 보행자 교통사고 유형별 공간 분석, 위례신도시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입 방안 등이 포함됐다.
특히 '겨울철 도로 결빙 취약지역 분석' 연구는 수정구 태평동 일대의 일사량과 경사도를 분석해 결빙 위험 구간을 도출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를 제시했다. '가로쓰레기통 설치 적정지 분석' 연구는 시민 이용 패턴과 주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설치 위치를 담은 지도를 완성했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은 도시환경과 경관 개선 분야에서 4건의 과제를 수행했다. 탄천 재자연화 전략, 도시농업 모델 제안, 분당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방안, 태평동 경관을 활용한 관광자원화 연구 등을 통해 도시경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탄천 재자연화' 연구는 현재 탄천 공간 조성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도, 향후 도시 재개발과 재건축 완료 시 구간별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제안했다. '분당 어린이공원 리모델링' 과제는 인근지역 인구 구성과 생활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여, 기능성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공간 재구성 방안을 제시했다.
성남시정연구원 관계자는 "새로운 시각의 정책 대안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유능한 청년 인재들과 함께 지역 문제를 분석하고, 정책 해법을 제시하는 협업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