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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드래곤즈, FA컵 우승지 대구서 연승 도전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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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호.
▲윤민호 선수 / 사진제공=전남드래곤즈

전남드래곤즈가 2021년 FA컵 우승의 추억이 서린 대구iM뱅크PARK를 5년 만에 다시 찾는다.

 

전남은 3월 7일 토요일 오후 4시 30분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2라운드 대구FC 원정경기를 치른다. 개막전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굳히려는 전남과, 10년 만에 복귀한 K리그2에서 입지를 다지려는 대구의 맞대결이 예고됐다.

 

전남은 지난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경남FC를 4-1로 대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호난, 정지용, 윤민호, 발디비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주장 발디비아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 초반 경남 골키퍼 이기현이 정지용과의 경합 과정에서 퇴장당하면서 전남은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전남은 경기 주도권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며 박동혁 감독 체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동혁 감독 체제에서 전남은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다른 전술적 변화를 보였다. 공격 시에는 빠른 전환과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수비 시에는 하프라인 위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가동했다. 다만 개막전이 이른 시간 수적 우위를 점한 특수 상황이었다는 점에서, 대구전은 전남의 조직력을 가늠할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대구는 개막전에서 화성FC를 1-0으로 꺾으며 신승을 거뒀다. 박대훈이 전반 9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점유율 58%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슈팅 숫자는 5개로 화성(7개)보다 적었다. 후반 14분 화성 데메트리우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이 실축되면서 대구는 위기를 넘겼다. 대구는 K리그 2년 차 화성을 상대로 고전하며 K리그2 복귀 후 만만치 않은 여정이 될 것임을 확인했다.

 

대구iM뱅크PARK는 전남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장소다. 2021년 FA컵 결승에서 전남은 1차전 홈경기에서 0-1로 패했지만, 대구에서 열린 원정 2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시 주장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종호는 현재 전남 코칭스태프로 팀과 함께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경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발디비아와 세징야의 대결이다. 브라질 출신 에이스이자 외국인 주장이라는 공통점을 지닌 두 선수의 창의성과 결정력이 승부의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 이후 특별한 부상 변수가 없다면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전남이 우승의 추억이 서린 대구 원정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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