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부품 비용 상승에도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확보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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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전자 /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품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 속에서도 1분기에 2조 4000억~4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특히 갤럭시S26 시리즈 출시가 한 달가량 늦춰져 신제품 효과가 제한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MX사업부의 적자 가능성까지 제기했지만, 삼성전자는 철저한 공급망 관리와 가격 전략을 통해 예상보다 높은 수익을 방어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 가능성이 점쳐졌을 정도로 우려가 컸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부품 비용이 크게 늘어난 데다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내부적으로도 1분기 MX사업부 적자 가능성이 거론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최소 2조원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예상보다 높은 수익 방어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JP모건은 “스마트폰 가격 인상이 메모리 비용 상승에 따른 마진 압박을 일부 상쇄하면서 MX사업부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신제품의 저장용량 상향 등 제품 구성을 조정하며 실질적인 판매단가(ASP)를 끌어올린 점도 수익성 방어에 힘을 보탰다.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비중이 최근 3~4년간 꾸준히 증가한 점도 수익성 방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의 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했다. 올해 출시한 갤럭시S26 시리즈 역시 울트라 모델 중심의 판매 구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JP모건은 “결과적으로 삼성전자는 업황 둔화와 원가 상승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도 플래그십 중심 전략으로 수익을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메모리 비용 상승 영향으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삼성전자는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혁신과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신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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